9월 8일(금), 넷마블게임즈의 후반기 기대작 테라M의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블루홀스콜 고웅철 개발총괄과 넷마블게임즈 차정현 사업본부장을 통해 테라M의 게임 콘텐츠 및 사업 방향이 처음 공개됐다. 이어서 블루홀스콜과 넷마블게임즈 담당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테라M의 비즈니스 모델과 향후 업데이트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Q. 테라M의 매출 목표는 어느 정도인가?
매출 목표는 아직 구체적인 수치를 특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당연히 최고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어떻게 하면 최고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 한순간만 최고 매출로 치고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성과를 거둘 방법을 계속 논의 중이다.
Q. 런칭시점에 준비되는 서버가 10개인데, 리니지2 레볼루션과 비교하면 다소 적은 것은 아닌가?
테라M의 서버는 월드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다. 한 개 서버당 동시접속자 수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7~10배 정도로 예상한다. 단순히 리니지2 레볼루션과 서버 수를 비교하면 적어 보이지만, 구조 자체가 달라서 테라M은 한 개 서버당 수만 명 단위의 동시접속자를 수용할 수 있다.
Q.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아직 명확하게 어느 지역으로 나가겠다고 결정된 것은 없다. 국가별 유저들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파악을 하고 있는데, 우선 기존에 테라가 인기 있었던 지역 위주로 공략해나가고자 한다. 국가별 출시 순서는 권역별 상황에 맞춰서 결정할 것 같다.
Q. 테라M의 목표는 다양성이라고 했다. 이 다양성을 위해 테라가 추구하는 바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현재 테라M의 가장 큰 특징은 직업 간 역할 구분이다. 예를 들어 리니지2 레볼루션에는 힐 스킬을 가진 캐릭터가 있지만, 실제로는 모든 캐릭터가 딜러 역할을 하기에 역할 구분이 명확하지는 않다.
반면, 테라M은 직업별로 역할이 구분되어 있고, 파티를 짤 때도 이런 점을 고려해야 한다. 모든 직업이 딜러 역할을 하는 기존 게임과는 달리, 자신만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Q. 테라M 런칭 시점에서는 어떤 콘텐츠가 공개될 예정인가?
테라M은 파티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다. 파티 레이드, 파티 PVP 등이 다양한 콘텐츠를 파티로 즐길 수 있다. 조금 더 설명하자면 유저 3~5명 정도가 모여서 파티를 만든 후, 파티장이 참여할 콘텐츠를 선택해 플레이를 진행하는 형식이다. 당연히 필드 사냥도 있으며, 파티 없이 혼자 플레이할 수도 있다.
Q. 오픈 이후에 추가되는 콘텐츠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오픈 후 업데이트는 약 6개월 분량이 준비돼 있다. 출시 후 최대한 빨리 공성전, 고대왕의 던전 등 길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많은 유저분들이 기다리는 새로운 엘린 캐릭터도 추가할 예정이다.
테라M은 시즌제 업데이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기존 시즌이 종료되면 엔딩이 공개되고, 새로운 시즌이 열린다. 새 시즌이 열리면 새로운 세계를 새롭게 모험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새로운 아이템이나 스토리 등등 시즌 업데이트에 따라 유저분들이 꾸준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계속 추가해나갈 것이다.
Q. 직업별 역할이 구분돼 있는데 실제 파티에서 직업 구성에 제한이 있는가?
기본적으로 탱커, 딜러, 힐러 조합을 갖추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다. 그러나 시스템적으로 직업 구성에 제한을 두지는 않았다. 힐러만 3명을 넣어 갈 수도 있고, 파티를 모두 딜러로 구성하는 일도 가능하다. 내부 테스트에서도 정해진 조합 없이 다양한 직업을 사용해서 던전을 플레이해보고 있다. 정석적인 탱딜힐 조합을 갖추지 않은 파티들도 다른 방법으로 던전을 공략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Q. 공개된 정보를 보니 탱커 1명, 힐러 1명, 나머지 직업은 모두 딜러다. 직업 간 불균형 문제가 생기지 않겠는가?
테라M은 언제든 캐릭터를 바꿔서 플레이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직업마다 레벨이나 장비 등은 따로 적용되지만, 우선 한 캐릭터를 육성해두었다면, 필요한 장비를 우편으로 보내는 등의 방법으로 다음 캐릭터를 빠르게 육성할 수 있다. 대다수의 유저들이 다양한 직업을 골고루 육성할 것으로 예상하기에 직업 간 불균형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Q. 테라M의 타깃 연령층은 어떻게 되는가?
넷마블의 최대 장점은 게임의 대중화를 잘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테라M은 특정 연령층만을 타깃으로 하지 않고, RPG를 좋아하는 모든 유저를 노릴 것이다. 20대에서 40대 남성 유저들이 코어 층이 되긴 하겠지만, PC 테라는 여성 유저분들도 상당히 좋아해 주셨기 때문에 이런 유저층을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Q. 리니지M과 경쟁 구도가 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당연히 대작 게임이 출시되면 서로 간에 영향을 받긴 할 것이다. 다만, 테라M은 직업 간 역할 구분, 다양한 실시간 콘텐츠 등 리니지2 레볼루션과는 다른 방향에서의 재미를 추구하고 있다.
Q. 한국 유저들은 뽑기 위주의 비즈니스 모델을 싫어하는데 테라M은 어떤가?
테라M은 무과금 유저들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테라M에도 거래소 시스템이 있는데, 게임 내 재화로도 거래가 가능하다. 굳이 과금하지 않더라도 시간만 투자한다면 문제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Q. 최근 게임 등급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테라M의 이용 등급은 어떻게 계획 중인가?
리니지2 레벨루션 때 거래소 이슈로 등급 변경 문제를 경험한 적이 있기에 이에 대해서는 잘 준비하고 있다. 현재 목표는 12세 이상 이용가 등급을 받는 것이다.
글: 신수용, 서진수(sjs@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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