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게임 개발사 Next Big Games가 물리 기반 협동 플랫포머 ‘홀드 유어 킹(Hold Your King)’의 데모 버전 공개와 함께 Steam 위시리스트 등록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작품은 분노 가득한 왕을 들것에 실어 나르는 독특한 콘셉트로, “소통하라, 아니면 혼돈에 빠져라”라는 테마를 전면에 내세우며 협동 플레이의 진짜 민낯을 드러낸다.
게임의 핵심은 단순하지만 결코 쉽지 않다. 플레이어는 2인에서 최대 4인까지 팀을 구성해 왕(그리고 이번 업데이트로 추가된 왕비까지)을 들것에 태운 채 중세풍 장애물 코스를 통과해야 한다. 문제는 이 모든 과정이 정교한 물리 시뮬레이션 위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이동 속도, 방향 전환, 미세한 균형 조절 하나까지 모두 캐릭터의 안정성에 직결되며, 작은 실수 하나가 곧바로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
특히 왕과 왕비는 단순한 오브젝트가 아니라 감정 반응을 보이는 캐릭터로 구현됐다. 충격이 누적되거나 바닥에 떨어질 경우, 채찍과 분노로 가득 찬 난장극이 펼쳐지며 플레이어를 압박한다. 이를 진정시키기 위한 ‘본크(Bonk)’ 액션도 존재하지만, 잘못 사용할 경우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는 하이리스크 요소로 작용한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왕비 시스템’은 게임의 난이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왕은 더 이상 혼자가 아니며, 왕비까지 함께 운반해야 하는 구조로 바뀌면서 무게와 균형 관리의 복잡성이 배가됐다. 이는 자연스럽게 팀원 간의 역할 분담과 의사소통을 더욱 중요하게 만든다.
스테이지 구성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흔들리는 함정, 붕괴되는 발판, 날아드는 포탄 등으로 구성된 다이내믹한 중세 코스는 플레이 내내 긴장감을 유지시키며, 동시에 물리 기반 래그돌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은 웃음을 유발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홀드 유어 킹’은 스트리머와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높은 활용도를 지닌 ‘클립 생성형 게임’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홀드 유어 킹’은 단순한 협동 게임을 넘어, 관계의 균열과 팀워크의 본질을 시험하는 작품이다. 웃음과 분노가 동시에 터져 나오는 이 기묘한 왕국에서, 과연 플레이어들은 끝까지 왕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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