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시즌 오프닝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팀 미드가 2025년에는 깔끔하게 2전 전승으로 우승, '황족'임을 입증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www.lolesports.com, 이하 'LCK')는 10일(금)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2025년 시즌 1: 녹서스로의 초대' 시즌 오프닝' 이벤트에서 '페이커' 이상혁, '쵸비' 정지훈, '쇼메이커' 허수, ' 비디디' 곽보성, '빅라' 이대광으로 구성된 팀 미드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팀 미드는 출발부터 깔끔했다. 사전 경기로 진행된 '피지컬 30'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허를 찌르는 순간이동 활용을 통해 우승한 미드 팀은 부전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대진표를 구성할 수 있는 권리를 따낸 팀 미드는 주장인 이상혁이 팀 바텀과 팀 서포터, 팀 탑과 팀 정글의 대결을 성사시키면서 부전승으로 4강에 올랐다.
팀 바텀과 팀 서포터의 대결에서는 중후반 교전에서 우위를 점한 팀 바텀이 승리했고 이어진 대결에서는 팀 탑이 한 수 위의 라인전 운영 능력을 보여주면서 결승에 올라갔다. 팀 미드 팀와 팀 바텀의 대결에서는 미드 팀이 초반 압박에 성공하면서 격차를 벌렸고 핵심 오브젝트인 드래곤과 아타칸, 내셔 남작을 싹쓸이하면서 킬 스코어 41대18로 완승을 거뒀다.
팀 미드와 팀 탑의 결승전은 팀 미드의 일방적인 승리로 마무리됐다. 하단 라인전에서 팀 탑이 우위를 점하는 듯했지만 '페이커' 이상혁의 바이가 합류하면서 킬을 쓸어 담았고 '빅라' 이대광의 아칼리가 중단 라인전에서 솔로킬을 따낸 이후부터 킬 격차를 벌렸다. 20분에 탐식의 아타칸을 사냥한 팀 미드는 과격하게 상대를 몰아붙였고 탐식의 아타칸이 제공하는 부활 효과를 활용, 두 번째 공략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우승했다.
지난해에 열린 시즌 오프닝 이벤트에서 팀 정글에게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팀 미드는 우승을 차지하면서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라는 뜻의 '황족' 타이틀을 되찾았다. 팀 미드가 우승하는 과정에서 서포터를 맡아 중요한 시점마다 스킬을 적중시킨 '비디디' 곽보성이 MVP를 받았고 부상으로 100만 원이 주어졌다.
젠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관을 잘 살려서 녹서스 맵을 창의적으로 만든 것 같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팬 여러분들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녹서스 테마로 바뀐 소환사의 협곡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3경기에서 객원 해설자로 나섰던 '피넛' 한왕호는 "라이엇 게임즈가 LoL이 새로운 시즌을 맞을 때마다 변화를 시도했고 팬들에게 재미를 주면서 함께 성장했기에 이번에도 긍정적으로 작용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2025년 시즌 1: 녹서스로의 초대' 시즌 오프닝'을 마친 LCK는 오는 15일(수) 2025 LCK컵 OK저축은행 브리온과 DRX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유진호 기자 (desk@hungryap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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