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개발사 Risky Lee(대표 이승운)는 스토리 중심 비주얼노벨 게임 <만다라화2 ~소년왕~>을 29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발매했다고 밝혔다.
<만다라화2 ~소년왕~>은 플러스사이즈 취향의 게이머를 타겟으로 한 비주얼노벨 <만다라화> 시리즈의 신작으로, 동양 판타지 세계관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사랑 이야기를 다룬 게임이다. 기존 미소녀 게임의 틀을 깨고 플러스사이즈 체형의 히로인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 만다라화 시리즈에 대해
<만다라화> 시리즈는 '명계'라는 이름의 동양 판타지 세계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비주얼노벨 작품이다. 게임 내 별도의 선택지 없이 스토리가 진행되는 방식으로, 플레이어는 한 편의 소설책을 읽는 느낌으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게임의 무대가 되는 명계라는 세계는 '마인족'이라는 이름의 인간 종족 외에도 머리에 뿔이 난 '귀인족'이나 뱀의 하반신을 지닌 '사인족', 어린이와 같은 외모를 한 '아인족' 등 다양한 외모의 종족이 어우러져 생활하며, 각 종족의 왕가가 통치하는 동서남북의 4개 나라로 나뉘어 서로 전쟁을 벌이는 동양풍 판타지 세계이다.
이 4개의 나라 중 북방에 위치한 군사강국 '청류국'이 전쟁을 일으켜 서방의 나라 '성염국'을 멸망시킨 뒤 동방의 나라 '영월국'을 침공하는 것이 시리즈 이야기의 시작점이다. 시리즈의 첫 작품인 <만다라화 ~뱀의 여왕~>에서는 몰락해가는 영월국에서 마지막으로 남겨진 여왕을 탈출시키기 위한 싸움이 그려졌다.
이번 작인 <만다라화2 ~소년왕~>에서는 전작에서 3년 뒤, 명계의 반대편에 위치한 서방 '성염국' 왕가의 마지막 후예인 신야 왕자가 독립 전쟁을 벌이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지난 전쟁에서 멸망해 오랜 기간 식민지로 수탈당해온 백성들을 하나로 모아 해방군을 일으키고, 강대국의 군대에 맞서 싸우는 것이 주요 스토리이다.
작중에서는 일반 기병대의 백병전 외에도 법술을 사용한 싸움이나 비행 전함의 함대전 등이 차례로 연출된다. 불교를 기반으로 한 중세 동양풍 세계관에 영력을 이용한 마법과 오버테크놀로지가 공존하는 판타지 전쟁을 배경으로, 주인공과 히로인들이 인연을 맺고 사랑을 쌓아가는 이야기가 <만다라화> 시리즈의 큰 틀이다.
<만다라화> 시리즈의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등장하는 히로인 전원이 플러스사이즈 체형으로 디자인됐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S라인을 자랑하는 미소녀 게임 캐릭터와는 달리, 플러스사이즈 이성 취향을 가진 게이머를 대상으로 제작이 진행되어 '살찐 체형이 미인의 상징'이라는 독특한 세계관이 구성됐다.
■ 만다라화 ~뱀의 여왕~
시리즈의 1편인 <만다라화 ~뱀의 여왕~>은 북방 청류국의 침공을 받은 동방의 영월국을 무대로 한 작품이다. 영월국의 수도를 포함한 모든 영토가 함락되고, 마지막으로 남은 왕족인 막내 공주 '백란'이 절벽가의 작은 성 백천성에서 여왕으로 등극해 생존자들을 이끌고 결사항전을 벌이는 것이 이야기의 주 무대이다.
주인공인 용병대장 '위랑'은 영월국의 동맹인 남방 삼라법국으로부터 영월국 여왕 구출의 임무를 받아 비행 전함을 이끌고 영월국의 마지막 보루인 백천성으로 향한다. 청류국의 대군에 포위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백성들을 지키고자 하는 여왕 백란과, 그녀를 탈출시키고자 하는 용병대장 위랑의 갈등. 그리고 숨겨져 온 인연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 만다라화2 ~소년왕~
시리즈의 2편 <만다라화2 ~소년왕~>은 전작 <만다라화 ~뱀의 여왕~>의 이야기에서 3년 뒤, 서방의 성염국을 무대로 한 이야기이다. 명계의 서방과 동방을 손에 넣은 북방 청류국이 남방의 삼라법국과 전쟁을 벌이는 동안, 성염국에서 지난 15년간의 식민지 수탈에서 벗어나기 위해 독립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 주 스토리이다.
성염국 수도에서 청류국 주둔군에 인질로 사로잡혀있던 왕자 '신야'가 의용군을 모아 봉기를 일으키지만 청류국의 함대 앞에 전멸되고, 죽음의 위기에서 탈출해 새롭게 의용군을 모으기 시작하는 것이 이야기의 시작점이다.
몇 안 되는 생존자들과 함께 성염국의 각지를 돌며 의용군을 모으고, 그 과정에서 지난 세월 동안 차별대우를 받아온 소수 민족, 마물 등 성염국 사회의 약자들과 만나 힘을 합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조국 해방을 위한 투쟁심과 순수함을 지닌 소년이 점차 백성을 위한 군주로 성장해가는 모습이 작중에서 그려진다.
주인공인 신야 왕자는 조국을 해방시키겠다는 열망으로 싸움터에 몸을 던지고, 자신을 믿고 따르는 어른들 사이에서 그들을 이끌기 위해 힘겹게 발돋움하는 18세의 소년이다. 동시에 그의 내면에는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누군가에게 어리광부리고 싶어 하는 아이와 같은 마음도 숨겨져 있다.
그런 신야의 내면을 감싸주고 품에 안아주는 히로인들과, 그런 그녀들을 이끌고 한 발 높이 일어서는 소년의 싸움. 그리고 해방군이 일어난 성염국 지역을 둘러싼 청류국과 영월국, 삼라법국의 대립이 작중에서 펼쳐진다.
1인 개발로 시리즈를 제작한 이승운 대표는 "소수 취향의 게이머가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던 시리즈인데, 전작을 플레이해주셨던 유저분들로부터 캐릭터 디자인 외에도 스토리 측면에서 많은 호평을 받아 용기내어 후속작을 제작할 수 있었다. 이번 작에서도 재미있게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만다라화> 시리즈는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발매됐으며, 안드로이드용으로 제작된 한글판의 경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서진수 기자(sjs@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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