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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등록일(수정) : 2016-04-29 10: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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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킹덤스토리, 치세의 간웅! 난세의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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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크네코 크리에이티브 임춘근 대표

과거 워스토리 for Kakao를 출시했던 피크네코 크리에이티브가 킹덤스토리로 돌아왔다. 특유의 영혼없는 눈동자를 앞세운 캐릭터의 기질은 여전하며, 여기에 삼국지의 무장이 아재 개그를 난무하는 코믹 RPG로 더욱 강력해진 작품으로 복귀한 셈이다.

지난 28일 출시한 킹덤스토리에 대해 알아보고자 피크네코 크리에이티브의 임춘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워스토리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도중에 워크샵에서 다음 프로젝트를 논의한 적이 있다. 전작이 전략 시뮬레이션의 느낌을 살렸다면 다음 프로젝트는 시뮬레이션의 틀을 유지하면서 RPG 요소를 추가하는 것을 생각했다. 이후 RPG의 캐릭터에 대해 구상을 하면서 기존 캐릭터의 역발상이라는 측면을 강화, 풍자와 개그로 재해석한 삼국지의 무장도 등장시키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의 말처럼 원작과 캐릭터의 재발견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었다. 그 이유는 삼국지 게임의 편견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흔히 삼국지 게임을 떠올릴 때 사람마다 좋아하는 장수와 에피소드를 바로 떠올린다. 이러한 고정관념이 게임의 소재로 등장하면 일종의 통과의례처럼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는 경우가 다반사다.

"킹덤스토리가 가닥을 잡은 것은 에피소드보다 장수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콘텐츠의 배치였다. RPG의 캐릭터와 삼국지의 장수는 뗄 수 없는 관계다. 대신에 원작에 등장했던 장수의 능력치와 등급은 최대한 고정관념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설정했다. 어디까지나 재해석도 일정 부분 인정할 수 있는 수준은 되어야만 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시나리오 모드를 통해 자연스럽게 새로운 장수를 등장시키고, 이후 다른 모드를 통해 장수의 조합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동선을 유도한다. 물론 특정 무장이 OP 급으로 등장, 한 명에 의해 전세가 바뀌는 밸런스 붕괴 현상은 없다. 대신 조합의 효율을 앞세운 국민 조합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 부분도 유저들의 플레이 지표를 지켜보면서 다양한 조합으로 유도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킹덤스토리는 유비-관우-장비가 한팀이 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대신 삼국지에서 스쳐 지나갔고, 눈여겨 보지 않았던 무장이 게임의 무장으로 등장한다.

"삼국지 게임을 시작할 때 또 하나의 고정관념이 존재하는데 바로 국가다. 자신이 좋아하는 무장에 따라 위촉오 중에서 선택하는데 킹덤스토리는 단순함에 그치지 않고, 국가마다 특성(?)을 조금씩 구분했다. 위는 조합의 재미, 오나라는 조합의 재미, 촉나라는 다양한 개성을 앞세웠다. 예전에 진행한 테스트에서 촉나라 유저가 많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예상과 달리 생각처럼 많지 않았다."

또 "삼국지의 무장보다 게임의 캐릭터로 킹덤 스토리를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좋아하는 영웅을 선택한 이상 우리는 유저의 선택을 존중한다. 다만 그 선택을 다른 게임 모드를 플레이하며, 확신과 고민을 계속 던져주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 생각한다. 현재 킹덤스토리는 천하통일, 시나리오, 투기장, 장수대전, 보스전, 토벌전 등의 6개 모드가 준비되어 있으며, 천하통일이 궁극의 콘텐츠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킹덤스토리의 천하통일 모드는 삼국지 게임에서 자주 봤던 60개의 성을 점령하는 일종의 땅따먹기 전쟁이다. 군주가 되어 통일을 꿈꿨던 삼국지 팬들에게 제격인 팬 서비스인 셈이다.

"원작이나 게임이나 군주가 되는 것이 목표인 이상 킹덤스토리의 메인 스트림도 천하통일이다. 그래서 천하통일을 위한 준비 과정을 다른 게임 모드를 플레이하며, 사전에 연습한다. 이는 일종의 예행연습으로 자신이 보유한 무장의 능력을 조합을 통해 확인하는 과정이다. 매니지먼트 장르처럼 팀을 최적화, 제대로 싸우기 위한 과정에서 재미를 일깨워주기 위함이다."

이어 "성장과 도전이라는 명제를 증명하기 위한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출시한 이후에 정기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길드전과 국가전을 추가할 예정이다. 길드전이 경쟁이라면 국가전은 혈투다. 출시한 후에도 꾸준히 업데이트를 진행,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킹덤 스토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정동진 기자(jdj@mo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