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같이’ 시리즈 최신작 <용과 같이 8 외전: Pirates in Hawaii(이하 용과 같이 8 외전)>의 발매를 일주일 앞둔 지난 주말. 본작의 프로듀서 ‘호리이 료스케’와 주인공 마지마 고로의 성우 ‘우가키 히데나리’가 함께하는 특별한 유저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행사가 시작되고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은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며 유저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올 정도로 한국을 좋아했다는 호리이 프로듀서는 “개발자로서 한국 팬들과 만나게 되어 반갑다”는 말을 전했다. 우가키 성우는 “한국에도 용과같이를 사랑하는 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감동을 표했다.
▲ 여행을 올 정도로 한국을 좋아한다는 ‘호리이 료스케’ 프로듀서
▲ 한국에도 ‘용과 같이’ 팬들이 많아서 기쁘다고 말하는 ‘우가키 히데나리’ 성우
<용과 같이 8 외전>은 마지마가 단독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첫 작품으로 해적과 용과 같이 시리즈가 융합된 신작이다. 전작인 ‘용과 같이 8’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며, 해적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전작들과는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키류와는 다른 마지마만의 빠르고 경쾌한 전투 스타일은 물론이고 바다에서 즐기는 해적 배틀도 게임에 재미를 더한다.
호리이 프로듀서는 “바다를 표현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라고 설명했다. 그럴 만하다. 지금까지 용과 같이 시리즈는 모두 육지가 주무대였으니까. 심지어 ‘용과 같이 3’처럼 오키나와가 주 무대인 작품에서조차 바다는 그저 배경에 지나지 않았다. 사실상 개발팀으로서는 처음 걷는 길인 셈이다. 그럼에도 그는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다며 완성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가키 성우 또한 첫 단독 주인공인 만큼 부담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러나 마지마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세계관이 있었기에 과감하게 연기에 임했다. 마지마는 ‘용과 같이’ 시리즈에서 가장 입체적이며 다양한 성격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특히 이번에는 아버지처럼 자상한 마지마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두 시간 내내 맛깔나는 리액션을 보여주던 두 사람
▲ 덕분에 행사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으로 가득했다
이어진 게임 시연에서는 시리즈 최초로 점프 액션이 포함된 전투 콘텐츠와 배를 타고 해상전을 벌이는 ‘해적 배틀’ 그리고 전통의 미니 게임 ‘가라오케’를 선보였다. 우가키 프로듀서는 이번에 가라오케 신곡을 많이 넣었으며 특히 ‘24시간 신데렐라’같은 마지마의 노래가 많이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가라오케 미니게임을 시연하며 즉석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뜻밖의 팬서비스에 모두가 열광했다. 야쿠자 배역의 60대 성우가 현장에서 불러주는 라이브 공연이라니 이건 정말 귀한 경험이다. 앵콜 요청을 받은 우가키 성우는 ‘24시간 신데렐라’를 열창했고 이에 유저들도 떼창으로 화답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 ‘해적 배틀’은 무려 함선전으로 진행
다양한 종류의 대포가 준비돼 있다
▲ 적 함선을 파괴한 후에는 백병전에 돌입한다
전투는 소환수를 사용해 적을 공격하는 등 판타지 느낌이 강하다
▲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 우가키 성우의 ‘24시간 신데렐라’ 열창
스페셜 게스트로 ‘용과 같이’ 한국 엠배서더로 활동 중인 ‘은지원’ 가수도 깜짝 출연해 무대를 빛냈다. 그는 스스로를 ‘용과 같이 찐팬’이라 소개했다. ‘8편을 해보고 푹 빠졌다’라는 MC ‘레나’의 말에는 “8편부터 시작했으면 키류 이야기를 모르는데 그러면 안 된다”라고 핀잔을 주며 팬심을 입증했다.
쇼케이스 마지막에는 유저들이 선정한 마지마의 명대사를 발표했다. 시리즈별 마지마의 명대사가 나열되는 가운데 대망의 1위는 역시나 ‘키류~야!!!’가 차지했다. 번외로 ‘고로미’의 모습이 등장하자 많은 유저들이 폭소를 터뜨렸는데 이를 본 우가키 성우가 익살맞은 목소리로 대사를 말하며 다시 한번 행사장을 뒤집어 놓았다.
▲ ‘은지원’ 깜짝 출연 “나는 용과 같이 찐팬이다”
▲ 명대사 1위는 모두가 예상한 그것 “키류~야!!!”
▲ 개발진도 고로미의 인기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데…
어디서도 할 수 없을 유쾌한 경험. 특별한 이들과 함께한 특별한 시간. 이번 <용과 같이 8 외전> 쇼케이스는 팬들에게도 오래도록 기억될 뜻깊은 선물이었을 것이다. 마지마와 함께 하는 대해적 시대. <용과 같이 8 외전>은 오는 2월 21일 발매된다.
신수용 기자(ssy@smartn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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