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수의 전설, 탕탕특공대 등으로 캐주얼 게임 흥행 명가로 손꼽히고 있는 '하비'가 새로운 작품으로 또 한번 헝그리앱 랭킹 1위에 올랐다. 지난달 23일 출시한 '카피바라 Go!'는 불과 5일만에 왕좌를 차지했다.
이 작품은 나만의 귀여운 '카피바라'를 키우고 모험하는 텍스트 어드벤처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방치형 로그라이크 장르에 귀여운 힐링 일러스트로 부담감 없는 쾌적한 플레이 경험을 선사한다. 1,000원 소과금으로 장비와 뽑기 아이템을 얻을 수 있지만, 난이도가 높아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조금씩 더 지갑을 열게 만든다. 가랑비에 옷이 젖어가는 고도의 과금 전략이다.
'카피바라 Go!'의 등장으로 '운빨존많겜'은 한 주만에 다시 2위로 내려왔으며, 터줏대감 3인방 'WOS: 화이트 아웃 서바이벌', '라스트 워: 서바이벌', '로얄매치'가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출시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IP 인지도 높은 MMORPG '로한2'가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6위에 랭크됐다.
전작의 한 세대 이전을 배경으로 신과 종족 간의 대립을 다루고 있는 '로한2'는 원작에 등장했던 캐릭터 중 휴먼, 엘프, 하프 엘프, 단 등 4종족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PvP를 즐길 수 있는 블러드 포그, 자동전투 시스템, 필드 영지 보스전,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한 게임 경제 시스템, 서버별 맞춤 시간 시스템 등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열리고 있어, 긴 호흡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7위를 차지한 '트리 오브 세이비어: 네버랜드'도 다소 하락세이긴 하지만, '로한2'와 마찬가지로 IP 인지도와 MMORPG 장르의 특성 상, 장기간 흥행이 예상되는 게임이다.
레벨인피니트가 지난달 17일 출시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모바일'도 지난주에 이어, 7~-8위권을 맴돌고 있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의 전통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싱글플레이어 모드는 물론, 다른 플레이어와 협력 또는 경쟁하면서 펼치는 대규모 전투와 공성전 또한 압권이다.
특히 대하사극의 아이콘 최수종이 한국 모델을 맡으면서 주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어, 언제 다시 Top 5로 재진입할 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수년째 헝그리앱 차트에서 서식 중인 '브롤스타즈'와 '로블록스'는 신작의 틈바구니에서 각각 9위, 10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모바일 헝그리앱에서는 20위까지만 확인 가능합니다)
김동욱 기자 (kim4g@smartn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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