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마리오와 견줄 만한 캐릭터가 나왔다
닌텐도의 마리오나 젤다처럼 오랫동안 사랑받은 캐릭터가 없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과거에는 크래쉬 밴디쿳이나 이노우에 토로 같은 캐릭터들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아스트로봇이라는 귀여운 로봇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PS4 시절부터 ‘플레이룸’ 시리즈를 통해 등장했던 아스트로봇은 이번 PS5에서 독립적인 패키지 게임으로 출시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PS5 게임 라인업이 다소 부진한 가운데, ‘아스트로봇’은 소니에게 단비 같은 존재가 되었다. 뛰어난 그래픽과 듀얼센스 컨트롤러를 최대한 활용한 게임성으로 호평을 받으며, PS5의 새로운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했다.
‘아스트로봇’은 3D 플랫포머 게임으로, PS5 듀얼센스 컨트롤러의 햅틱 피드백과 어댑티브 트리거를 통해 다양한 감각을 전달하며 몰입감을 높여준다. 또한, 게임 곳곳에 숨겨진 다양한 요소와 재미있는 미니 게임들이 가득해 플레이어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래픽, 직관적인 조작, 그리고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닌텐도 게임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스트로봇’이 이러한 요소들을 잘 버무려 소니만의 독특한 게임으로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듀얼센스 컨트롤러의 진가를 보여준 아스트로봇
‘아스트로봇’은 PS5 듀얼센스 컨트롤러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냈다. 다양한 환경과 재질을 만지는 느낌 등 게임 속 사운드와 감촉을 생생하게 전달하여 또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손끝에 느껴지는 진동을 이용해 퍼즐을 풀 수 있다
▲자이로 물대포로 변신한 듀얼센스 컨트롤러
봇으로 다시 만난 반가운 얼굴들
갓오브워, 언차티드, 호라이즌 등 친숙한 IP들을 귀여운 로봇 캐릭터로 재해석하여 향수를 자극하고, 각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흥미로운 상호작용과 이스터에그를 감상하는 과정은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주인공에게 무기를 건네주는 에일로이
▲아스트로봇에 의해 구조되어 한 자리에 모인 ‘갓오브봇’
▲크래쉬 밴디쿳과 댄스 배틀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는 폴 가이
다양한 장비를 이용한 변칙적인 플레이
아스트로봇은 기본적인 공격과 점프 조작 외에도, 스테이지마다 제공되는 특수 장비를 활용해 다채로운 플레이가 가능하다. 듀얼센스 컨트롤러와의 완벽한 시너지를 통해 각 장비의 특성을 생생하게 느끼며, 새로운 장비를 얻을 때마다 색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다.
▲몸을 부풀려 공중을 떠다니는 아스트로봇
▲작게 변해 환경과 상호작용하고 퍼즐을 푸는 것도 흥미롭다
▲강력한 펀치는 물론, 적을 잡아당겨 쓰러뜨릴 수도 있다
사랑스러운 비주얼이 선사하는 힐링의 시간
귀여운 캐릭터와 밝고 화사한 색감의 조화는 플레이어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숲, 도시, 해변 등 다양한 테마의 스테이지는 동화책 속을 탐험하는 듯한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고, 창의적인 테마를 이용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그래픽이 주는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아스트로봇’은 2024년 출시된 단독 게임 중 메타크리틱과 오픈크리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플랫포머 게임 특성상 짧은 플레이타임이 아쉽다는 평가가 있지만 진행하면서 늘어지는 부분이 없고, 뛰어난 완성도와 엄청난 디테일로 플레이스세이션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는 시도는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환상적인 그래픽, 혁신적인 컨트롤,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순수한 즐거움을 주는 작품으로 압도적인 찬사를 받으며 ‘아스트로봇’은 2024년 유력한 GOTY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김지훈 기자 (desk@hungryap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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