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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영 등록일(수정) : 2017-10-21 17:21:22
[PC] [취재] 최정해 운영 프로듀서, FF14 한국 운영진 고충 이해해달라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스퀘어 에닉스의 요시다 나오키 PD(이하 요)와 파이널판타지 14 한국판 운영 프로듀서 최정해(이하 최)는 행사장 내 중앙무대에서 현장에 참여한 관객의 질문을 받아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 글로벌판과 일본판의 스토리 디테일이 다른듯 하다.

요: 일본어를 잘 하시는 분들이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하시는데, '시간은 돈이다'라는 말은 세계에서 관용구처럼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일본에는 미래를 섣불리 예측하지 말라는 뜻의 '귀신이 웃는다'라는 표현이 있다. 그렇다고 그것을 'Laughing Oni'로 번역할 수는 없다. 뜻이 전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런 문화적 차이를 살려 번역하므로 이런 오해가 생기는듯 하다.

- 국내에서 굿즈 판매량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요: 한국에 수입되는 굿즈는 각종 단계가 들어가 가격이 올라간다. 다만 오늘은 유저 여러분들의 많은 수요가 있어 수입할 수 있었다. 이런 많은 요청이 있다면 계속해서 수입 가능할 듯 하다. 팬 여러분들의 요청 담당자에게 전달하도록 하겠다.

-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에 종족에 따라 자동으로 생성되는 뿔이나 문양을 바꾸고 싶다.

요: 세상에는 키 큰 사람, 작은 사람, 라라펠 같은 사람 등 다양한 사람이 있기에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만일 그렇게 원하는 대로 요소를 집어넣거나 빼게 된다면 종족의 의미가 없어지지 않을까. 각 종족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 정 안 되겠다 싶으시다면 환상약 구매를 추천드린다.

- 남녀 공용 복장으로 수트를 추가했으면 좋겠다.

요: 수트 정도라면 금방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개발팀에게 전해 주겠다.

- 부대 관련 시스템을 업데이트할 계획이 있나?

요: 4.0 업데이트 이후 신규 유저가 대거 유입되고 있어 지금 부대 랭크를 추가하면 신규 유저들에게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 4.2 버전에서 부대의 신규 비공정과 부대 제작 등을 준비하고 있으니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

- 다음 팬 페스티벌 계획은?

요: 여러분이 계속해서 4.0 이후의 파이널판타지 14를 즐겨 주시고, 다시 한 번 모두 모여서 즐기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으시다면 더 큰 규모로도 개최할 수 있을 듯하다. 가능하다면 이틀에 걸쳐 개최하고 싶기도 하다. 힘 내서 개발할 테니 많은 서포트 부탁드린다.

최: 한 가지 덧붙이자면, 이번 팬 페스티벌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 오늘 첫 개최한 팬페스티벌이 끝까지 큰 사고 없이 안전하고 즐겁게 마무리되었으면 한다. 유저 여러분들이 모두 만족하지 못하셨을 수 있다는 점 인지하고 있고, 행사 종료 후 아쉬웠던 점을 반성할테니 많은 성원 바란다.

- 제작 및 채집 클래스를 추가할 계획은?

요: 없다. 현재도 제작 및 채집 클래스는 충분히 나뉘어 있다고 생각한다. 또 제작 및 채집 클래스를 위한 모험록 또한 만들지 않을 생각이다. 최고레벨 제작과 채집 클래스 유저가 많아진다면 게임 경재에 너무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에 레벨 상한이 오르므로 레벨 60까지는 쉽게 육성할 수 있도록 조정할 생각이다.

- 신규 종족 추가할 생각은?

요: 세계 각지에서 새로운 종족으로 추가될 뻔 했던 비에라의 추가를 바라는 유저 여러분이 많다. 그러나 비에라의 남자 캐릭터 제작이 쉽지 않아 어렵게 되었다. 아직은 그럴 계획이 없으나, 그럴 계획이 생긴다면 여러분들께 정식으로 안내하겠다.

- 글로벌 서버를 아무리 따라잡아도 최소 3~4주는 패치 격차가 생길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데.

요: 한국에는 2015년 처음 출시되어 약 2년 정도 글로벌 서버에 뒤진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노력을 통해 어떻게 반 년 차이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다만 한국에서 클라이언트를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 운영진들을 너무 꾸짖지 말아 주셨으면 한다. 최고의 퀄리티로 여러분들께 선보이기 위해 성우 녹음과 로컬라이징 등으로 시간이 소모되는 것이기에 이해 부탁드린다.

하준영 기자(hjy@mo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