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스퀘어에닉스에서 개발하고 액토즈가 한국 서비스를 담당하는 PC MMORPG <파이널판타지14(이하 파판 14)>에서, 한국 유저를 위한 오프라인 행사 ‘2024 팬페스티벌 서울’을 12일과 13일 양일에 걸쳐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 진행되는 네 번째 팬페스티벌이다. ‘요시다 나오키’ PD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한국 팬 페스티벌에 참석한 ‘하야시 요스케’ 리드 아이템 디자이너 외에 ‘소켄 마사요시’ 사운드 디렉터, ‘마이클 크리스토퍼 코지폭스’ 로컬라이즈 수퍼바이저 등 주요 스태프가 함께 무대에 올라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비롯한 각종 소식을 전하고 한국 유저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 열화와 같은 성원속에 등장한 요시다 PD의 모습
▲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인 ‘하야시 요스케’ 리드 아이템 디자이너
▲ 그밖에 액토즈와 스퀘어 에닉스의 주요 스태프가 다수 참석했다
특히 1일 차에는 많은 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신규 확장팩 ‘황금의 유산’ 한국 출시일(12월 3일)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한국 한국 유저들을 위한 깜짝 소식을 발표하며 열화와 같은 성원을 이끌어냈다. 바로 한국 서버 업데이트 버전을 글로벌 서버와 동일하게 가져가는 운영 방안을 준비 중이라는 내용이었다.
업데이트 버전 통합은 한발 앞서 서비스를 시작한 중국 서버에 먼저 적용된다. 이를 위해 개발팀 전원이 열심히 작업 중이라며 운을 뗸 요시다 PD는 “한국 서버도 글로벌 서버와 같은 내용이 되도록 만들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발표를 마친 후에는 “전 세계의 팬들이 보내준 사랑에 보답하고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죽을 때까지 계속 서비스를 이어가겠다”는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 오는 12월 3일, 황금의 유산 확장팩이 온다!
▲ 추후 업데이트 버전도 글로벌 서버와 동일하게 가져갈 것이라고 한다
이어서 ‘최정해’ 한국 운영 프로듀서가 한국 서버에서 진행 예정인 이벤트 소식을 발표했다. 그는 신규 잡 ‘바이퍼’ 코스프레 차림으로 등장해 유저들을 웃게 만들었는데, 이를 본 유저들이 Q&A를 통해 ‘다음에도 코스프레를 해달라’는 요청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최정해 프로듀서는 “옷이 너무 덥고 조명도 뜨거워서 힘들었지만, 여러분이 원하신다면 또 해보겠다“고 답하며 “그런데 정말 원하시는 거냐?”라는 익살맞은 물음을 던져 다시 한 번 유저들에게 웃음을 안겨주었다.
이날 발표된 소식으로는 10월 15일 ‘파판 16’ 콜라보, 11월 12일 ‘폴가이즈’ 콜라보, <파판14> 설정집 3권 한국어판 발매 및 한국 팬페스티벌 기념 ‘한복 의상’ 등이 있다. 한복은 스퀘어에닉스 개발팀의 한국인 원화가가 작업한 남녀공용 의상으로 네 가지 부위(저고리, 바지, 갓신, 탈)로 구성되며 황금의 유산 업데이트와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신규 확장팩 ‘황금의 유산’의 콜렉터즈 에디션을 공개했다. 특히 선착순 한정으로 판매하는 한정판 바이퍼 패키지에는 콜렉터즈 에디션의 기본 구성품 외에도 바이퍼 피규어, 스페셜 아트박스, 모험가의 천 지도, 추억의 일기장, 모험가의 필갑 등 실물 굿즈가 포함돼 있다.
▲ 바이퍼 코스프레 차림으로 등장한 ‘최정해’ 한국 운영 프로듀서
▲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개발자 노트
행사장에는 미니게임, 메시지월, 팬아트갤러리, 푸드존, 굿즈샵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었다. 더욱이 지난 2019년에 비해 행사장도 넓어졌고 관람객들의 동선을 고려해서 구획을 잘 나눠둔 덕분에 인파에 치이는 일 없이 쾌적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
현장에서는 이번 팬페스티벌만의 특별한 굿즈를 증정하는 스탬프 랠리가 함께 진행됐다. 각 부스를 방문해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면 스탬프가 지급되며, 인포데스크에서 모은 스탬프 수에 따라 포토카드, 메모지, 탁상 거울 등의 한정 굿즈를 받을 수 있다.
▲ 샬레이안 마법대학 부스에서 문제를 푸는 유저들
그밖에도 <파판14> e스포츠 결승전, 개발자 Q&A, 개발자 노트, 피아노 연주회, 코스프레 런웨이, 성우 토크쇼, The Primals 콘서트 등 무대 프로그램도 충실히 구성돼 있다. 현장을 방문하지 못한 유저도 유튜브, 치지직 공식 채널의 스트리밍을 통해 무대 프로그램을 관람할 수 있다.
액토즈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팬페스티벌을 개최하며 “열심히 준비했으니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는 인사를 남겼다. 이에 요시다 PD도 “5년 만에 진행되는 팬페스티벌인 만큼 이틀 동안 제대로 즐겨보자”며 오랜만에 진행된 오프라인 이벤트에 대한 기쁨을 전했다.
신수용 기자(ssy@smartn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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