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순위다툼, 그야말로 혼전(混戰)이다.
6월 4주 헝그리앱 모바일 게임 순위는 지난 3주의 게임들이 나란히 약세를 펼쳤다. 반면 신규 대작 게임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형세가 두드러졌다.
6월 4주 헝그리앱 모바일 게임 순위에서 1위는 부활한 액션 대작 '블레이드2 for kakao(이하 블레이드2)'가 차지했다.
블레이드2는 전작 블레이드1 for kakao에 이어 화려한 액션과 압도적인 그래픽으로 큰 기대를 받은 작품이다. 앞서 사전 예약자 200만 명을 돌파해 인기를 입증했으며 28일 정식 출시 이후 각종 모바일 플랫폼에서 순위가 급상승해 유저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같은 날 출시한 '영원한 7일의 도시'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영원한 7일의 도시는 어드벤처 요소가 가미된 RPG로 7일을 단위로 무한하게 반복되는 도시에서 유저의 선택과 수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7일의 시간이 반복되는 ‘회차’마다 다른 선택을 하고 그에 따라 각기 다른 게임 엔딩을 경험할 수 있어 유저들의 높은 인기를 얻고 2위에 랭크됐다.
3위를 차지한 챔피언스매니저[모바사카]는 2018 러시아월드컵의 특수를 톡톡히 받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독일의 탈락, 스페인의 16강 탈락 등 각종 이변이 벌어지는 월드컵에서 감독과 전술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챔피언스매니저[모바사카]의 인기도 월드컵 기간 내에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 결승전인 16일 이후에도 챔피언스매니저[모바사카]의 인기가 지속될 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4위는 신작 포켓몬 시리즈 '포켓몬퀘스트'가 차지했다. 포켓몬 퀘스트는 모든 것이 네모난 '네모루루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어드벤처 RPG다. 포켓몬 퀘스트는 닌텐도 스위치와 iOS,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출시 전부터 포켓몬 매니아들의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간편한 조작으로 유튜브나 각종 미디어를 통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5위를 차지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현재 위기에 직면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전 주 1위를 찍으며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주말을 기점으로 인기순위가 하락했다. 특히 핵과 최적화 문제가 각종 커뮤니티에서 대두하면서 유저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PC에서 오버워치가 핵 문제로 크게 홍역을 겪은 점을 감안, 유저의 유입과 이탈이 빠른 모바일에서 이를 빨리 개선하지 않는다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5위 자리도 장담할 수 없다.
이 외 6위 검은사막 모바일, 7위 나이츠크로니클이 잠시 주춤하며 각각 랭크됐다. 그러나 불과 1주 전 톱5에 공고히 랭크됐던 게임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반등할 여지는 충분하다. 신작 게임이 인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따라 차주 순위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이상혁 기자(lsh@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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