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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희 등록일(수정) : 2016-12-12 16: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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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획] 2017 정유년, 게임 시장 전망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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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6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네오위즈게임즈의 신작 온라인 FPS게임 '아이언사이트'가 사전 공개 서비스를 진행하고, 다양한 신작 온라인 게임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2017년은 풍성한 온라인 게임 시장을 예고하고 있다.
2017년은 붉은 닭의 해인 정유년이다. 닭은 예로부터 부지런하고 창의적인 것을 의미하는 만큼 닭의 해에는 참신한 게임들이 출시됐다.
아케이드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인 '갤러그'가 1981년에 등장했으며, FPS게임의 시초라 할 수 있는 '둠'이 1993년에 등장했다. 온라인 게임이 전성기를 이루었던 2005년에는 현재까지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서든어택', '던전앤파이터', '클럽 오디션' 등이 정식 서비스를 진행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닭의 해 2017 정유년에는 어떤 게임들이 정식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전망 포인트는 무엇인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온라인 - 핵앤슬래쉬와 모바일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2017년 온라인 게임시장에는 국내 유저들에게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RPG 장르의 신작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2017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온라인 RPG의 특징은 크게 핵앤슬래쉬와 모바일 콘텐츠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형태 두 가지로 전망된다.
웹젠의 '뮤 레전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이터널',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등 2017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3종의 MMORPG가 모두 핵앤슬래쉬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핵앤슬래쉬 방식은 간결하고 직관적인 액션게임 특유의 호쾌한 손맛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디아블로' 시리즈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위에서부터 뮤 레전드, 리니지 이터널, 로스트아크
위에 언급한 3개의 게임은 모두 핵앤슬래쉬 방식을 택하고 있지만, 각기 다른 차별화 포인트로 색다른 재미를 강조하고 있다.
'뮤 레전드'는 스킬 중심의 대규모 전투를 지향하는 정통 핵앤슬래쉬 MMORPG로, 원작 '뮤 온라인'의 인기요소들을 계승하고 시공의 틈과 정령의 제단, 에픽던전 및 루파의 미궁 등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했다.
'리니지 이터널'은 다수의 캐릭터를 이용하는 멀티 히어로 시스템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교체 가능한 팀 플레이, 레벨과 위치, 상황, 스토리 등에 따라 다양한 할 일을 제시하는 개별화된 임무 등 MMORPG의 장르적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다.
'로스트아크'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색다른 세계관과 전직 시스템이 특징으로 호쾌한 전투, 타 이용자와 협동 및 경쟁할 수 있는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핵앤슬래쉬와 함께 2017년 등장을 예고한 RPG의 또다른 특징은 모바일 게임을 통해 익숙해진 콘텐츠와 결합한 하이브브리드형 게임이다.
대표적으로 넥슨이 지스타 2016에서 선보인 '페리아 연대기'와 '아스텔리아'는 온라인 MMORPG에 모바일 TCG의 전투 방식을 도입한 게임으로 주목을 받았다.
▲ (위)페리아 연대기, (아래)아스텔리아
띵소프트가 개발 중인 '페리아연대기'는 한 편의 셀 애니메이션 같은 정감 있는 그래픽과 높은 자유도를 특징인 MMORPG다.
전투에서도 새로운 시도의 측면으로 실시간 TCG 형태의 전투 방식을 도입하여, 기존 MMORPG에서의 클래스, 장비, 스킬, 아이템의 개념을 '키라나'라는 개념 하나로 통합해 별도의 클래스 없이 덱조합에 따라 다채로운 구성을 할 수 있다.
또한 Studio8에서 개발 중인 '아스텔리아'는 정통 MMORPG의 형태를 기본으로, 전투 중 아스텔을 소환하여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는 TCG 요소가 가미된 것이 특징인 게임이다.
모험 중 다양한 아스텔을 수집하고 육성, 조합하여 나만의 덱을 구성하고 유니크한 전투 패턴을 즐길 수 있으며, 넓은 필드와 많은 수의 파밍던전, 대규모 PvP를 위한 대형 전장, 길드전, 콜로세움과 영웅전 등 정통 MMORPG의 엔드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모바일 - 온라인 IP와 고퀄리티 후속작
2017년 모바일 게임시장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대형 IP를 기반으로 한 고퀄리티의 게임들이 줄줄이 등장할 것으로 보이며, 인기 게임들의 후속작들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6년에는 '리니지' 시리즈, '메이플스토리', 대형 온라인 게임 IP를 이용한 다양한 모바일 게임들이 출시되어 인기를 얻었다.
2017년에도 '아키에이지', '테라', '이카루스', '블레스' 등의 대형 온라인 MMORPG의 모바일화가 진행될 예정이며, '라그나로크', '프리스타일', '오디션', '열혈강호', '프리스톤테일', '카발 온라인' 등의 1세대 온라인 게임들도 모바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 중 가장 먼저 공개될 게임은 게임빌과 엑스엘게임즈가 협력해 개발 중인 '아키에이지 비긴즈'로, 2017년 1준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제목처럼 온라인게임 '아키에이지'의 세계관 과거를 무대로 진과 키프로사 등 12명의 영웅들이 등장해 이전에는 알 수 없었던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쿼터뷰 시점의 3D RPG로 개발 중인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언리얼 엔진4를 이용한 미려한 그래픽을 바탕으로 최대 4명의 영웅으로 구성된 파티를 이끌고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전투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온라인 게임 '아키에이지'의 특징인 생활 콘텐츠는 물론 수많은 원정대가 영토를 두고 전투를 펼치던 영지전도 모바일에 최적화된 모습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 IP의 모바일화와 함께 2017년 모바일 게임 키워드 중 하나는 기존 인기 게임들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고퀄리티 후속작의 등장이다.
2016년 3월 트레일러 영상 하나만으로 많은 관심을 모은 '블레이드2'는 지난 2014년 1400억원 매출 신화를 기록한 '블레이드 for Kakao'의 정통 후속작으로 2017년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블레이드2'는 언리얼4 엔진을 이용해 현존 모바일 최고의 그래픽을 보여줌은 물론, 압도적인 액션성과 타격감, RPG적 성장과 재미 요소 등 모두 전작보다 한 단계 높인 모습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웹젠의 '뮤 오리진' 후속작도 2017년 출시된다. 웹젠은 중국의 천마시공과 함께 '뮤 오리진'의 후속작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지난 12월 6일 공개했다.
'뮤 오리진'의 후속작은 실제 게임 내 월드맵을 '뮤 오리진'보다 50% 이상 넓히면서 세계관을 크게 확대했으며, 직업 설정과 컨텐츠 부분에서 새로운 요소들을 추가해 개발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2017년 국내 게임시장은 다양한 신작 모바일 게임은 물론 모바일로 인해 위축됐던 온라인 게임시장까지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어느 때보다 즐거운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승희 기자(cpdlsh@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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