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 아서와 데빌 메이커 이후 촉발된 카드 RPG 대란이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1년 전과 달리 모바일 RPG가 주류를 이루며, 자취를 감춰버린 것. 그러나 모바일 RPG에 기세에 눌린 것뿐 신작은 계속 출시되고 있다.
이 와중에 지난달 21일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해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신작이 있다. 그 주인공은 펀그랩의 카드 RPG 발리키 컨플릭트로 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치고, 정식 출시 준비에 한창이다.
헝그리앱은 펀그랩을 방문, 발키리 컨플릭트의 안현우 PD와 이기백 메인 기획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모바일 RPG가 아닌 카드 RPG다?
발키리 컨플릭트의 시작은 작년 가을부터다. 물론 현재는 9명이 시작했지만, 처음부터 풍족하게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아무래도 규모가 있는 회사보다 인원도 적고, 시간과의 싸움도 있었기에 최적의 장르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게임 개발에 참여한 기획과 디자인 유닛이 카드 RPG를 선호한 것도 작용했다.
발키리 컨플릭트가 처음부터 카드 RPG의 모습은 갖춘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워게임과 매니지먼트를 표방하는 게임이었고, 대중성과 거리가 먼 철저히 매니아를 위한 게임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시장의 상황을 거스를 수 없었고, 대중성과 매니아가 공존할 수 있는 장르를 찾다 보니 지금의 카드 RPG를 선택하게 됐다.
정확히 말한다면 발키리 컨플릭트는 던전 카드 RPG를 표방하는 셈이다.
발키리 컨플릭트의 매력은?
일반적인 카드 RPG의 동선을 따라가는 것은 비슷하다. 여기에 기존 게임과 다른 느낌을 선사하고자 던전의 느낌을 살리고자 했다. 우리 게임의 큰 줄기인 탐색-던전-대전-신전으로 이어지는 콘텐츠의 동선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촘촘하게 배치했다.
이러한 동선은 발키리 탐험대를 강하게 키우는 데 일종의 가이드다. 발키리 컨플릭트는 다른 카드 RPG보다 육성이 어려운 편이다. 예를 들면, 밀리언 아서보다 어렵지만, 몬스터 길들이기보다 쉽다. 발키리의 능력과 적성, 스킬 레벨까지 육성하려면 꽤나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결국 발키리를 키우는 것이 목표가 아닌가?
그렇다. 자신의 발키리 편대(?)를 구성하고 강인하게 육성하는 것이다. 일종의 강군 육성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뽑은 이후에 바로 속성으로 키운다면 순간의 재미는 있지만, 그만큼 수명을 재촉할 뿐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육성 장소인 탐색 콘텐츠, 1인칭 시점으로 진행하는 퍼즐 형태의 던전 콘텐츠, 다른 유저와 싸워 강함을 증명하는 대전 콘텐츠, 육성하는 공간으로 사용하는 신전 콘텐츠에 이어 이곳에서 수집하는 연료-광물-금화-발키리로 육성하는 것을 반복한다.
혹자는 기존 카드 RPG와 다를 바가 없다고 말한다. 사실 그 말도 일리가 있다. 파격적이고 획기적인 것이 아닌 친숙하고 익숙한 것들로 배치했고, 몇몇 부분은 기존 게임과 비틀기를 시도했다. 게임의 면면을 보면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을지언정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씩 다르다.
정식 출시 때 바뀌는 요소는?
이번 테스트에서 튜토리얼에 대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수정 중이다. 초반 게임에 진입할 때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가이드가 상세히 들어갈 예정이다. 중후반보다 게임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부분이라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
현재 정확한 일정이 정해진 것은 없지만, 8월 중 안드로이드 버전 선행 출시를 목표로 담금질을 하고 있다.
정동진 기자(jdj@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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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발키리 컨플릭트 개발 : 펀그랩 장르 : 카드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경로 : //goo.gl/iP6QY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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