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는 은신과 저격이 둘 다 가능한 유일한 캐릭터입니다.
그런데 이 고스트를 그저 킬딸치기만을 하기 위해서 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단언하는데, 고스트는 킬딸에 최적화된 캐릭이 아닙니다.
우선 공격 스킬이 없습니다. 공격 스킬 없는건 헌트레스도 마찬가지긴 합니다만, 그래도 시야확보와 딜링에 도움되는 개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고스트는 오로지 평타로만 딜을 넣어야 하는 캐릭터이고, 이 평타로는 치명타가 터지지 않는 한 한번에 잡을 수 있는 캐릭터가 없습니다.
두번째로 생명력이 제일 낮은 40입니다.
이게 문제가 뭐냐면 킬딸치러 갔다가 한대치고 짤려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미입니다.
폭스도 체력이 45라서 적어도 인스펙터가 던지는 데미지 40짜리 수류탄에는 안 죽는데 고스트는 웬만한 적 스킬 한대 맞으면 골로 갑니다.
은신이요? 스킬 공격 앞에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은신은 오로지 평타만 막아줄 수 있습니다. 스킬 자체가 평타판정인 드래곤의 흑룡난무만 빼구요.
세번째로 사거리가 폭스보다 짧습니다.
괜히 폭스처럼 딜하겠다고 뒷선에서 대기타봤자 폭스보다 사거리도 딸리기 때문에 전장을 모두 커버하기가 힘듭니다.
이런 식으로 뒤에 서서 대기저격을 할거라면 차라리 폭스를 선택하는 편이 더 낫습니다. 어짜피 뒷선에 있으면 은신이 있으나 마나 적한테 노출이 잘 안되니까요.
그러면 고스트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느냐....
탱고파이브에는 총3개의 거점이 있습니다. 고스트가 처음에 있어야 할 곳은 이 세 거점의 중간지점. 즉, 전선이 형성되지 않은 곳입니다. 적의 스킬에 노출되지 않으면서도 어느 거점이든 커버할 수 있는 지점 말입니다.
그곳에서 아군이 적들과 거점에서 대치하는 것을 지원해 주세요. 킬 먹을 욕심은 내지 말구요. 고스트의 저격은 한방에 적을 죽일 수는 없지만, 전선에서 싸우는 적을 뒤로 빼기에는 충분한 데미지입니다.
그렇게 아군을 지원해 주다가 적이 거의 없는 한가한 지점이 있다면, 유령걸음을 이용하여 달려가 점령해주세요.
이 유령걸음을 적진 침투용으로 쓰시는 분들이 많은데, 적진에 침투해 봤자 스킬 1대 맞고 눕기 십상이라 적진으로 침투하는 용도로는 쓰지 않기를 바랍니다.
유령 걸음은 빠르게 거점을 확보하거나 적의 시야에 노출되지 않는 안전한 지점을 확보하기 위해서만 쓰는게 좋습니다.
적진에 침투해서 깽판 놓는건 어쌔신이나 쉐도우가 해야 할 일이지 체력 낮은 고스트가 할 일은 아니에요. 근처에 은신캐가 보이면 사람들은 일단 스킬부터 지르고 보므로 적진에서 돌아다니는 건 그야말로 자살행위입니다.
고스트의 은신은 상대가 평타 견제를 못하게 하는 용도 정도로만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상대편에 폭스가 있다면(뭐...거의 있을테지만요) 행동을 신중하게 하셔야 합니다. 상대 폭스가 행동하는 걸 신경써서 행동합시다.
고스트의 쿨타임은 3.5초로 긴 편이기 때문에 쿨 돌기 시작할 때, 폭스가 정밀사격을 날리면 꼼짝없이 죽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폭스가 있다면, 절대 적의 시야에 대놓고 노출되서는 안됩니다. 은신한 상태라고 해도 말입니다. 적 폭스가 짤리기 전 까지는 절대 적의 시야권 안으로 가지 마세요. 고스트는 폭스가 제일 따기 쉬운 표적이기 때문에 적에 고스트 있으면 거기부터 신경을 쓰기 마련입니다.
코만도나 그레네이더도 위험하긴 한데, 얘들은 전선에서 싸우기 바빠서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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