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숍은 타 직업과는 다른 형태의 ‘카운트다운’ 마법진을 사용할 수 있다. 주로 효과가 강한 마법진을 일정 턴만 쓸 수 있도록 제한하는 용도로 카운트 다운이 부여된다. 그러나 비숍의 마법진 중에는 카운트다운이 ‘일정 턴 후에 효과가 발동’하는 형태로 사용되는 계열이 다수 존재한다. 이름 앞에 ‘영창’이라는 명칭이 붙어 있는 카드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런 유형의 마법진은 전장에 배치된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발동하는데, 추종자를 소환하거나 적에게 피해를 주는 등 다양한 종류의 능력을 지니고 있다.
물론 즉시 효과를 볼 수 없다는 단점은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카운트다운(영창) 마법진은 타 직업 카드와 비교했을 때 비용 대비 성능이 매우 우수하다. 효과가 발동하기까지 2~3턴 가량이 소요되므로, 다음 상황까지 예측해서 운영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특정 턴에 일제히 효과가 발동되도록 마법진을 배치하고 버티는 데 성공하면 단번에 전장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다.
그뿐만아니라 비숍은 카운트다운(영창) 마법진의 카운트를 앞당길 수 있는 카드도 갖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상대가 예측하기 어려운 타이밍에 마법진의 효과를 발동시켜 허를 찌를 수 있다.
▲ 2턴 뒤에 효과가 발동하지만, 단 2코스트 만으로 4/4 능력을 지닌 성화의 맹호를 소환할 수 있다.
비숍은 리더나 추종자의 체력을 회복하는 카드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를 이용해 ‘체력을 회복할 때마다 효과가 발동하는 마법진’과 연계하는 식의 플레이도 가능하다. 비숍이 지닌 카운트 다운 이외의 마법진은 2종류뿐이지만, 추종자의 체력 회복 수단이 다양한 비숍의 특성상 뛰어난 효율을 보여준다.
또한, 비숍은 다른 직업보다 ‘소멸’효과를 가진 카드가 많다. 소멸당한 추종자는 공격을 받아 파괴될 때와는 달리 유언 효과가 발동하지 않기에, 유언 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상대에게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비숍을 플레이하면서 주의할 점은 마법진 카드가 필드에 남아 전장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마법진을 과도하게 설치하면 추종자를 소환할 자리가 없어질 위함이 있으므로, 항상 남은 카운트다운에 신경 쓰면서 플레이해야 한다. 카운트다운(영창) 효과가 발동하기 전까지 리더의 체력을 어떻게 보호하느냐가 비숍 운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수비적인 플레이 즐기거나 몇 수 앞을 내다보며 게임을 설계하는 방식을 좋아하는 유저에게 비숍을 추천한다.
※ 한눈에 보는 비숍 운영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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