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단계에서는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에 대해서 알아봤다. 이번 단계에서는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로 집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첫날 밤부터 그 이후 까지 우리는 임시 거처(흙이나 나무로 지은 볼품 없는 집)에서 생활해 왔을 것이다. 이제는 임시거처가 아닌 내 집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야 한다. 집을 짓기 전에 필요한 것은 어떤 블록(흙, 나무, 돌 등)으로 집을 지을 것인가와 집의 크기는 어느정도가 좋을까. 그리고 어디에 집을 지어야 할까를 미리 생각해두어야 한다.
1. 집터 찾기
집터가 어디이냐가 중요하진 않다. 대신, 플레이어가 집터를 찾아갈 수 있는가는 중요하다. 전망이 좋고, 지리적 위치가 좋을지라도 위험한 몹을 만나 죽게 되거나 익사했을 경우 리스폰 지역에서 다시 살아나 집을 찾아가야한다. 왜냐하면, 내 집이기 때문에. RPG 장르의 게임에서 마을로 이동, 귀환서, 집으로 이동 같은 편리한 기능이 마인크래프트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 내 집을 기억하고 찾아가는데 문제 없어야 한다. 다시말해, 전망 좋은 집터도 좋지만 플레이어가 외우기 쉬운 집터도 좋다는 것.
가끔 평평하지 못한 언덕에 집을 지어야 할 때도 있고, 평평한 곳을 찾았어도 좁아보인다면, 넓은 집을 갖기 위해 집터를 평평하게 다듬어줘야한다. 언제든 집을 확장할 수 있으니, 훗날 추가 확장을 생각하며 짓는 것도 좋다. 집터를 평평하게 다듬어주기 위해서는 도구가 필요한데, 흙을 파는 것은 손으로 해도 되나, 조약돌을 얻기 위해서는 곡괭이를 만들어 파내는 것도 좋다.
집터를 평평하게 했으면, 다음은 생각해둔 대로 벽을 쌓아 올리면 된다. 벽으로 사용되는 블럭은 목재 뿐만 아니라 유리, 돌, 철 등의 다양한 재료도 이용이 가능하다.
낮에 집을 만들기 시작해도 정신없이 벽을 쌓아가다보면 어느새 해가 져물어 밤이 온다. 밤은 캄캄하고 불 없이는 어두워서 작업이 불가능하다. 특히 몹들의 공격이 시작되기도 하므로, 밤이 오기전에 지붕과 횃불은 필수로 준비해둔다.
지붕은 비를 막아주기도 하지만, 뚫린 지붕으로 몹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해주는 역할도 한다. 지붕에 유리를 사용하면 낮에 더욱 따스한 햇살을 받을 수 있는 아늑한 공간으로의 인테리어가 가능해진다.
집 짓기의 마지막은 집의 문을 달아주는 것이다. 문을 통해 블럭을 부수지 않아도 쉽게 출입이 가능하고, 심미적인 효과도 있으며, 위험한 몹으로부터 집의 내부를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문은 꼭 달아주자.
마인크래프트에서 집을 짓는 것과 꾸미는 영역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 그 이유는 좋아하는 것을 집 안에 두고 싶은 욕심이 반영되기 때문일 것 같다. 집에 있으면 좋은 것들은 작업대나 화로 등의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도구, 보관함처럼 인벤토리 내의 재료들을 보관할 수 있는 도구, 그리고 침대가 있다. 침대는 밤을 빨리 지나가게 하기 때문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필자는 복층구조의 내부를 만들기 위해 지붕을 확장하였다. 도서관 느낌이 나는 컨셉의 집을 갖고 싶은 필자의 취향이 반영된 내부 인테리어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복층구조를 위해서는 계단이 필요하다. 2층으로 쉽게 올라갈 수 있도록 계단을 만들어준다.
복층 구조로 집을 지을 경우, 1층에는 횃불을 꽂을 곳이 마땅하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어두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2층의 바닥재를 유리로 깔아서 낮에는 햇빛을 받아 환한 내부를 만들어준다.
마인크래프트에는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취향을 살려가며, 내부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책장 가득한 도서고나 느낌이 나는 복층구조의 커다란 집에, 가구는 많이 없지만 무언가로 조금씩 더 채워나가고 싶은 욕구 때문에 쉽게 게임을 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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