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튜디오 지브리의 감성을 떠올리게 하는 게임은 흔하지만, 그중에서도 《모노노케 히메》의 아름다움과 비극을 함께 담아내려는 작품은 드뭅니다. 포근하고 아늑한 분위기에 집중하는 대신, 자연의 생명력과 그에 맞서는 폭력, 그리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비극을 그려내는 것이 이 작품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최근 공개된 신작 《소울프레임》은 이런 면에서 눈길을 끕니다.
《소울프레임》은 《워프레임》을 개발한 디지털 익스트림즈의 차기작입니다. 두 게임 모두 무료로 즐기는 액션 RPG지만, 《소울프레임》은 전작의 SF 세계관에서 벗어나 자연이 우거진 판타지 세계를 무대로 삼습니다. 이름에서 비슷한 인상을 주더라도, 게임의 분위기와 배경은 상당히 다릅니다.
게임 속 자연은 단순히 아름다운 배경으로만 머물지 않습니다. 세계를 집어삼키는 ‘부패’가 생명과 환경을 위협하며, 이는 《모노노케 히메》에 등장하는 자연의 오염을 연상시킵니다. 한편으로는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에서 세계를 잠식하는 재앙의 기운인 ‘말리스’도 떠오릅니다.
아직 《소울프레임》이 자연과 부패의 대립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낼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다만 포근한 판타지의 외형에만 머무르지 않고, 세계의 아름다움과 위협을 함께 다루려는 방향은 흥미롭습니다. 《모노노케 히메》처럼 자연을 둘러싼 갈등과 비극까지 담아낼 수 있을지가 기대를 모읍니다.
원문링크 : https://opencritic.com/news/39199/princess-mononoke-meets-zelda-in-new-free-open-world-fantasy-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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