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리트 파이터 영화, 원작 팬들을 갈라놓은 각색은?
최근 공개된 스트리트 파이터 영화가 엇갈린 반응을 얻고 있다. 영화는 화려한 볼거리와 유머를 앞세워 가볍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완성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원작 게임의 설정과 캐릭터를 크게 바꾼 부분도 있어, 오랜 팬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나뉠 만한 지점이 눈에 띈다.
스트리트 파이터는 캡콤의 대표 대전 격투 게임 시리즈다. 류와 켄을 비롯한 개성 강한 격투가들이 각자의 사연과 기술을 앞세워 맞붙는 것이 특징이며, 게임뿐 아니라 애니메이션과 영화 등 다양한 매체로도 확장돼 왔다.
영화에서 특히 변화가 두드러지는 인물은 댄 히비키다. 작품 속 댄은 켄의 매니저이자 친구로 등장하며, 주로 코믹한 분위기를 담당한다. 무술 실력을 보여주는 장면은 영화 후반부에 이르러서야 나오지만, 그마저도 활약은 제한적이다.
반면 게임에서 댄은 직접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는 격투가다.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캐릭터의 중요한 매력이기는 하지만, 단순한 개그 인물에 그치지는 않는다. 그만의 전투 스타일과 격투가로서의 면모도 지니고 있다. 영화가 댄을 켄의 코믹한 조력자로 재구성하면서 원작과의 차이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런 변화가 영화의 재미를 해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가볍고 과장된 분위기를 살리는 데는 효과적일 수 있다. 다만 원작 캐릭터를 사랑해 온 팬들에게는 익숙한 인물의 역할과 성격이 달라진 만큼 낯설게 다가올 수 있다. 작품의 유쾌한 매력과 원작에 대한 기대가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며, 영화의 각색을 둘러싼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원문링크 : https://opencritic.com/news/38957/10-street-fighter-movie-changes-that-could-completely-divide-longtime-f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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