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드라는 말이 아닙니다. ㅌㅌㅌ
히드라
[ Hydra ]
히드라(올바르게는 휴드라)는 영웅 헤라클레스의 위대한 공적으로 알려지는 '헤라클레스 12업' 속에 등장하는 큰 뱀이다.
아홉 개의 목을 가졌으며 그 중의 하나는 죽지 않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설에 따르면 다섯 개에서 1만 개의 목이라고 하는데,
아폴로도로스의 설에 따르면 아홉 개가 맞다. 히드라란 '물뱀'이라는 뜻을 가진 말로서 지금으로 보면 바다뱀을 뜻하는 것이지만,
그리스 신화에서 히드라는 당연히 헤라클레스 때문에 알려진 큰 뱀을 의미한다.
이 큰 뱀은 티폰과 에키드나('에키드나' 편 참조)의 자식으로, 헤라가 헤라클레스의 힘을 시험하기 위해서
또는 위협하기 위해서 키우고 있었는데, 헤라클레스는 노예의 신분에서 해방되기 위해 실행한 12업의
두 번째에서 히드라를 퇴치하게 된다.
히드라가 가진 독은 강력해서 독이 몸 속으로 들어오면 그 부분이 어떤 곳이든 순식간에 죽음에 이르게 된다.
그것은 히드라가 내뿜는 숨결이나 그가 지나간 후의 냄새를 맡기만 해도 사람이 죽는다는 이야기에서도 상상할 수 있다.
헤라클레스는 히드라를 퇴치한 다음 간에서 독을 채취하여 그 독으로 여러 가지 공적과 사건을 일으켰다.
예를 들어 켄타우로스의 케이론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것도 이 독으로 이룬 일이다.
히드라는 늪지나 강가에 주로 살며 물을 마시러 온 자나 늪지에 잘못 들어온 자를 잡아먹는다.
히드라 주위에는 거대한 게가 살고 있으므로 그런 게가 발견되는 곳은 히드라의 주거지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로마의 어리석은 황제로 알려진 네로는 이 큰 뱀의 주거를 찾기 위해 대대적인 수색을 펼쳤다고 한다.
히드라를 퇴치하는 방법은 정말 힘들다. 우선 독을 조심해야만 하고 아홉 개나 있는 뱀의 머리가
끝없이 걸어오는 공격을 잘 막아내야 한다. 또한 히드라의 목은 자르면 자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도대체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그렇다면 그리스 신화의 영웅 헤라클레스는 어떻게 히드라를 퇴치했을까?
헤라클레스의 히드라 퇴치
헤라클레스는 12업('드래곤' 편 참조)을 시작하면서 최초의 과제인 네메아의 수사자1)를 퇴치하고 나자
다음 과제인 히드라 퇴치에 나섰다. 히드라는 레르네2) 근처인 아미모네 강의 수원 근처에 있는 나무 밑 동굴 속에 살고 있는데
그 근처에는 깊은 늪이 있었다. 헤라클레스는 그 땅에 가면서 사촌 형제인 이올라오스를 자신의 전차3)를 끄는 마부로 데리고 갔다.
그는 히드라를 퇴치하러 가면서 신의 지시를 부탁했는데, 불을 사용하여 히드라를 소굴에서 몰아낸 다음
처치하면 된다는 가르침을 받았다. 또한 그는 아테나 신으로부터 히드라가 있는 장소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지체없이 히드라의 주거지로 가서 불화살을 사용하여 소굴에서 끌어냈다.
그러고는 숨을 죽이며 다가가서 곤봉으로 머리를 박살내려고 했다. 그런데 히드라의 머리는 때리면 때릴수록
그 상처에서 새로운 목이 생겨나서 도대체 목의 숫자가 줄어들지 않았다.
또한 어떤 설에 따르면 내리친 목이 두 개로 갈라져서 그 수가 내리치면 치는 만큼 늘어났다고 한다.
그렇게 고심을 하고 있는 사이에 이번에는 히드라 쪽에 가담한 거대한 게가 나타나서 헤라클레스의 발을 물고 늘어졌다.
헤라클레스가 히드라의 소굴에 붙인 불은 점점 널리 퍼져서 드디어 주변 숲에까지 번졌다.
그것을 보고 있던 사촌 형제 이올라오스가 묘안을 짜냈다. 그것은 히드라의 상처에서 목이 자라나기 전에
그 상처를 불로 지진다는 것이었다. 그는 주변을 둘러보고 나뭇가지에 불을 옮겨붙이고는 히드라와 싸우는 헤라클레스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헤라클레스가 히드라의 목을 자르면 곧바로 그 상처를 불로 지졌다. 지진 자리에서는 목이 자라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방법으로 차례차례 히드라의 목을 지지고 마지막으로 남은 불사의 목까지 자르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불사의 목은 잘라버려도 살아 있었기 때문에 땅에 묻고 그 위에 커다란 바위를 얹어놓았다.
헤라클레스를 습격한 큰 게는 그의 발에 밟혀서 죽었다. 헤라는 히드라와 이 큰 게를 불쌍히 여겨서
이 둘을 하늘의 별자리에 참가시켜주었다.
헤라클레스는 이렇게 히드라를 퇴치했지만, 헤라는 이 히드라 퇴치가 그의 사촌 형제인 이올라오스가 이룬 공적이라 하여
12업의 하나로 인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학명 Hydra
계 동물
문 강장동물
강 히드로충류
생활양식 물가의 풀잎이나 물속에 떨어진 낙엽과 썩은 나뭇가지에 붙어
크기몸높이 5∼15mm
몸의빛깔 보통 황갈색이나 몸의 상태나 먹이에 따라 다름
서식장소 못·늪 등의 담수
분포지역 한국 하천 연안 등
생식 유성생식 및 무성생식, 출아
몸높이 5∼15mm이다. 몸은 가늘고 긴 원통형이다. 몸의 앞쪽에 있는 입 주위에 촉수가 6∼8개 있다.
몸빛깔은 보통 황갈색이나 몸의 상태나 먹이에 따라 다르며, 또 체내에 공생하고 있는 단세포 조류(藻類)에 따라 변한다.
입은 위강에 이어지는데 항문이 없기 때문에 소화되지 않은 부분은 입으로 다시 나온다.
촉수의 외피세포 속에 4종류의 자포가 있고, 각각 자사(刺絲)가 들어 있으며 물벼룩 등의 먹이가 오면 자사를 밖으로 내뿜고
독액을 주입하여 잡는다. 자포는 종을 결정하는 특징이 된다. 자포에서 자사를 밖으로 내뿜는 것을 관찰하는 데는
슬라이드글라스와 커버글라스 사이에 0.1%의 아세트산용액 1∼2방울을 떨어뜨리면 뚜렷하게 볼 수 있다.
대부분 자웅동체로서 정소·난소가 동시에 몸통에 생기는데 생식기의 발생은 수온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유성생식도 하지만 영양이 좋으면 무성적으로 몸통서 새로운 개체를 출아시켜 후에 모체에서 분리된다.
재생력이 강하여 몸의 1/200만 있어도 전체를 재생한다.
못·늪 등의 담수에 서식하며 물가의 풀잎이나 물속에 떨어진 낙엽과 썩은 나뭇가지에 붙어 살고 있다.
늪히드라(Hydra raludicola)·젖꼭지히드라(H. magnirapillata)·애기히드라(H. rarva)·자두히드라(Pelmatohydra robusta) 등이 있다.
한국 하천·연안 등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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