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벨기에와의 3차전에서도 박주영 투입을 암시했다.
홍명보 감독은 26일(한국시각)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박주영에 대한 질문을 받자 "공격적인 부분에서 찬스를 만들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래도 가운데서 균형을 잡아주는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 명단 교체에 대해서는 "우리가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고 선을 그은 뒤 "어떤 날은 좋은 감독이었다가 어떤 날은 조기축구회의 감독보다도 못한 사람이 되는 게 감독의 운명이다. 내일은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선수 구성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홍 감독은 "우리 팀의 전체적인 밸런스와 첫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알제리전은 실질적으로 기회를 못 만든 게 사실이다. 수비에서 실점을 너무 쉽게 허용하다보니 경기 자체가 기울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홍 감독은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벨기에가 편하게 나오지 않을까 싶지만, 편하게 나온다고 해서 있는 실력이 어디 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잘 대응해야 한다"고 벨기에전을 전망했다.
끝으로 16강 진출 가능성이 지극히 낮아진 부분에 대해 "마지막 경기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예측 못한다. 선수들이 벨기에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27일 오전 5시 상파울루에서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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