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강세를 보였던 신흥 세력들이 주춤한 사이, 헝그리앱 랭킹 터줒대감들이 다시 상위권에 포진했다.
호시탐탐 정상을 넘보던 '로얄매치'가 23주만에 드디어 왕좌를 재탈환했다. '로얄매치'는 지난 3월 중순에도 17주만에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로얄매치의 주인공 '로버트 왕'은 '로얄캐슬'의 옛 영광을 되찾으려 무던히 노력한다는 시나리오처럼, 이번에도 23주만에 정상 탈환을 했다는 게 꽤 드라마틱해 보인다. 평범한 매치3 게임이지만, 한번 빠지면 빠져나오기 힘들 정도로 중독성이 강한 게임이다.
방치 디펜스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운빨존많겜'은 7월 4주 1위에 오른 이후, 다소 부침을 겪었으나 다시 2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게임은 두 명이 협력해서 높은 웨이브를 달성하는 전략 디펜스 장르다. 몰려오는 몬스터를 막기 위해 영웅을 소환하고, 조합해서 전략적으로 배치한다. 타워디펜스 장르와 흡사해 보이지만, 영웅 소환, 조합이 랜덤을 기반으로 이루어져 플레이마다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단순해보이지만, '로얄매치'와 마찬가지로 한번 시작하면 휴대폰을 놓기 어려운 궁극의 몰입감을 자랑한다.
최근 3주 연속 1위를 지키다가 '호연'에 밀려났던 'AFK: 새로운 여정'도 다시 3위로 상승하며, 정상 재정복의 꿈을 꾸고 있다. 이 게임은 기존 방치형의 틀을 과감하게 깨고 오픈필드를 도입했으며 풍부한 스토리와 다양한 콘텐츠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파우게임즈의 신작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는 9월초 3일간 1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터줏대감들의 대공세에 밀려, 현재는 7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SRPG 팬들에게는 절대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는 유명 IP 게임인 만큼, 언제라도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저력을 가진 타이틀이다.
좀비가 창궐한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K-좀비 사냥 MMORPG '조선 이변'은 독특한 시나리오로 집중 조명받으며, 3위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현재는 9위로 주춤한 상태다.
캐주얼한 서바이벌 로그라이크 신작 '감자슉슈슉'도 은근한 인기를 모으며, 20계단 상승해 10위에 랭크됐다. 5분이면 한 스테이지를 끝낼 수 있는 빠른 속도감이 호평 포인트다.
(모바일 헝그리앱에서는 20위까지만 확인 가능합니다)
김동욱 기자 (kim4g@smartnow.co.kr)
등록순 최신순 댓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