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12년동안 자살률 1위를 차지했던 우리나라가 올해 들어 그 불명예를 리투아니아에 넘겨줬다.
인구 10만명 당 28.7명으로 리투아니아(29명)에 불과 0.3명 차이로 근소한 2위다. OECD 35개국 평균이 12.1명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자살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와중에 인디갈라(Indie Gala)라는 해외 개발사는 12월 21일, 자살을 막는 게임 '스테잉 얼라이브(Stayin 'Alive)'를 스팀 얼리억세스 버전으로 출시했다.
이 게임은 자살 충동이 강한 노인과 이들을 구해야 하는 간호사가 등장하는 4 대 4 멀티플레이 대전 방식이다. 개발사에 따르면, 이 게임은 세계 최초의 FPSS((First Person Saver / Suicider) 타이틀이란 설명이다.
플레이어는 현실의 고통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려는 노인 팀과 이들을 구조하려는 간호사 팀 중에서 한쪽을 선택해야 한다.
휠체어에 탄 노인팀은 간호사의 눈을 피해, 흉기와 폭발물, 약물 등을 모아 세상을 뜰 준비를 한다. 간호사 팀은 양로원 맵 이곳저곳을 배회하는 노인들에게 진정제를 주사하거나 격리실에 옮겨두거나 한다.
자살이라는 민감한 소재이기 때문에, 게임의 진행을 매우 경쾌하고 코믹하게 설정돼 있다.
한편, '스테잉 얼라이브'의 얼리억세스 버전에는 남미의 양로원과 병원 등 3종의 맵과 6종의 임종 방식이 준비돼 있다. 정식판의 출시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새로운 게임모드와 맵, 구조 방식이 추가될 예정이다.
김동욱 기자(kim4g@monawa.com)
▲분신을 시도하는 노인을 향해, 소화기를 들고 뛰어가는 간호사
▲노인들은 건물 내에 감춰져 있는 다양한 임종 아이템을 찾아다닌다
▲노인을 설득하고 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화기를 준비중인 플레이어
▲ 간호사 팀은 (현실에서와 마찬가지로) 언제나 초긴장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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