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거진 '328 신의 탑 게이트'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개발사인 라이즈가 운영 미숙을 인정하며 등록한 공지를 시작으로 회원 간담회와 실시간 댓글 간담회, 개발사 대표의 사과문, 사건 당사자의 사과문까지 올릴 정도로 잠잠해지는 분위기였지만, 사과문에 이모티콘(ㅠㅠ)을 목격한 유저들의 분노가 또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해당 사건을 최초 보도한 헝그리앱을 비롯한 인벤과 디스이즈게임의 기사를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올렸음에도 무차별적으로 삭제, 일을 더욱 키웠다.
이 와중에 네이버 웹툰 '신의 탑' SIU 작가가 트위터에 사과문을 올리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녕하세요 SIU입니다. 최근 모바일게임에서 일어난 불미스런 일에 대해 사과 말씀드립니다. 금일 문제를 파악한 후 개발사 측의 단순 실수로 받아들이고 넘어갈 일이 아닌듯하여 개발사 측에 장시간 말씀을 드렸습니다. 개발사나 사업부 측의 이후 책임감 있는 대처나 진행방향에 대해서도 계속 논의 중입니다.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더욱 사건 발생 하루 전에 신의 탑 2주 휴재를 알린 상태에서 벌어진 일에 SIU 작가가 직접 사과를 하며, 진화에 나선 것. 이를 지켜본 신의 탑 유저들과 독자들은 오히려 개발사가 아닌 작가의 진심에 흔들리고 있다.
"얘들이 맘 편하게 쉬게 못 하게 하네 저희 유저들이 대신 사과드릴게요", "이번 사태의 피해자는 SIU 작가님이시다", "SIU작가님께서 갈고 닦은 이미지 쓰레기로 만들지 말아 주세요", "SIU 작가님이 잘못한 것이 하나 있다면 라이즈랑 왜 계약했어요" 등의 안타까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정동진 기자(jdj@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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