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앱
금일(9일) 트리플래닛은 오드리 헵번 가족(션 헵번외 두 명), 416 가족협의회와 함께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세월호 기억의 숲 조성 프로젝트(이하 기억의 숲) 계획을 밝혔다. 기억의 숲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4월 10일 팽목항으로부터 4.16km 떨어진 곳에서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억의 숲 조성 활동을 시작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트리플래닛은 모바일 게임인 '트리플래닛' 시리즈를 통해 게임에서 유저들이 선택한 아기 나무를 실제 심어주는 운동을 하고 있는 소셜 벤처이다. 특히 디펜스 게임인 트리플래닛3는 세계 각국의 숲을 배경으로 게임 내에서 구한 아기 나무에게 이름까지 지어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기자 간담회에서 트리플래닛의 김형수 대표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기억의 숲은 지난해 5월 션 헵번의 메일로부터 시작됐으며,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 어떤 숲을 조성할지 논의를 거친 후 진행 됐다. 또한 정부기관과의 협력으로 부지를 확보할 수 있었다."
"기억의 숲은 유가족이나 추모객들이 방문했을 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것이며, 숲은 은행나무로 조성할 예정이다. 은행나무를 선택한 이유는 은행나무가 천 년 이상을 살고 단풍이 노란 리본을 연상시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오늘부터 클라우드 펀딩 페이지가 개설된다. 이곳을 통해 참여를 원하는 모두가 나무를 보내거나 기부를 할 수 있다. 모금된 기금은 모두 나무를 심는데 쓰인다."며 클라우드 펀딩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의 제안을 한 션 헵번은 “기억의 숲을 통해 정치와 가족의 아픔을 떠나 안식처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었고, 숲을 통해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목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장정우 기자(jjw@monawa.com)
link추천 퀵 링크
등록순 최신순 댓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