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녕 물고기, 코인 낳는 물고기 한 번 키워보시죠!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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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우 등록일(수정) : 2016-02-25 17: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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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녕 물고기, 코인 낳는 물고기 한 번 키워보시죠!

https://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 신고

포스메이소프트의 안녕 물고기는 우연히 키우게 된 물고기가 코인을 낳아 이를 모으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총 41마리의 물고기를 어항에 키우는 것이 목표이다. 코인을 모아 어항과 물고기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물고기가 배출하는 코인과 어항에 키울 수 있는 물고기를 늘려갈 수 있다.

포스메이소프트의 인자건 대표를 만나 안녕 물고기의 개발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어떻게 안녕 물고기의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나요?

작년부터 열대어를 키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10마리였지만 대부분 죽고 말았다. 열대어를 키워본 경험이 있다면 알겠지만 일반적으로 열대어를 키울 때 바닥에 떨어진 먹이를 먹는 청소 물고기도 같이 키운다. 결과적으로 오직 이 물고기만 살아 남았다.

예쁜 것도 아니고 바닥에만 찰싹 붙어있는 물고기이다. 어느 날 이런 물고기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 같다면 인기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때문에 코인을 낳는 물고기가 주인공인 게임을 개발하게 됐다.

이전 문래빗과는 분위기가 다른 것 같습니다.

현재 팀원이 2명이지만 디자이너가 없다. 외주를 통해 동화와 같은 아트를 만들어낸 문래빗과는 달리 안녕 물고기에 등장하는 물고기는 직접 디자인 한 것이다. 세밀하게 표현하지 못해 더 이상 그릴 수 없을 때까지 물고기를 만들고 보니 41종이 됐다. 물고기는 계속 추가할 계획이다.

이 중 최근 추가된 먹이를 주는 특수 물고기인 색동저고리, 초콜릿 물고기도 있고, 예상 출시 시기가 12월 이었던 만큼 산타나 루돌프를 콘셉트로 한 물고기도 있다. 게임을 플레이할 수록 희귀한 물고기를 얻을 수 있다.

앞으로 추가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나요?

지금 고민 중인 것은 자동 교배시스템이다. 엄마와 아빠가 누군지 표시하고 세대를 이어 유저마다 자신이 커스터마이징한 물고기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계속 새로운 물고기를 추가하는 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생각한 아이디어이다. 최대 물고기 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한정된 새끼 물고기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41종의 물고기를 수집하는데 얼마나 걸릴지 궁금합니다.

24시간 플레이한다면 3일정도 소요된다. 이 단계에 도달하면 업그레이드가 억 단위의 코인을 필요로 한다. 그만큼 물고기들이 배출하는 코인의 단위도 높다. 업적 시스템을 구현했기 때문에 유저들의 게임 진행도를 알 수 있어 확인해보니 아직 41번째 물고기를 뽑은 유저는 나타나지 않은 것 같다. 또 20번째 물고기를 넘지 못하고 포기하는 유저들이 많았다. 이들을 위해 퀘스트를 추가해 지속적인 플레이를 유도할 계획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팁은?

게임 내 자원인 포스는 무작위로 등장하는 물방울 외에 보물상자에서도 나온다. 빠르게 보물상자를 터치하면 일정 수준의 포스를 획득할 수 있다. 포스가 캐시 재화이지만 게임에서 필수 재화이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먹이를 주는 특수 물고기를 추가한 이유가 있나요?

게임을 출시하면서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았고, 그 중 먹이를 주는 것이 귀찮다는 의견이 있었다. 때문에 무작위로 물방울에서 획득할 수 있고, 먹이를 주는 특수 물고기를 추가하게 됐다. 3일 밖에 머무르지 않지만 독특한 콘셉트의 물고기를 개발했다. 설 연휴에 색동저고리 물고기, 밸런타인데이 때는 초콜릿 물고기를 추가했다. 아마 다음 달에 화이트데이 기념 물고기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물고기들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된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지금 기획하고 있는 신규 게임이 몇 가지 있다. 지금까지 개발한 장르 외에 타이쿤류의 게임도 만들고 싶다. 팀원이 2명이니 각자 다른 주제를 잡아 동시에 2개의 게임을 개발할 생각이다. 또 독특한 게임을 개발하고 싶어 숫자들이 주인공인 게임을 시리즈처럼 개발하고 싶다. 1부터 9까지 아주 간단한 캐주얼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다.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작년 같은 경우는 게임을 개발하는 준비를 하는 단계였고, 이제는 개발할 준비가 된 것 같다. 어느 정도 체계가 자리잡은 지금 규모가 있는 게임은 3개월, 캐주얼한 게임은 1개월 만에 개발을 마칠 예정이다. 캐주얼 게임을 매 달 개발해 브랜드를 만들고, 유저를 누적하며 시행착오 겪어 나갈 것이다.

시행착오를 겪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예전에는 만족하지 못하는 게임을 출시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인디 게임을 살펴보니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일정 단계 이상의 게임은 출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게임을 출시해보는 것이 가장 큰 경험인 것 같다. 때문에 마트의 전단 상품처럼 손님을 끌기 위한 캐주얼 게임을 개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안녕 물고기는 남녀노소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게임을 플레이할수록 다양한 기능이 나오기 때문에 꾸준히 플레이하신다면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또 앞으로 퀘스트가 추가될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장정우 기자(jjw@mo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