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풍운', '시공전쟁', '삼국의 군주' 등 웹게임 서비스로 누적 매출 200억을 기록하며 국내 웹게임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둔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이스트소프트의 지분을 매입하며 2015년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이엔피게임즈, 올해는 어떤 사업방향에 맞춰 어떤 신작 게임들을 선보일지 직접 찾아 이야기를 들어봤다.
시장규모는 작아도 꾸준하게 했던 웹게임, 이제는 모바일! |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사무실에 도착해 인테리어와 마감재를 보니 확장 이전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느낌이 물씬 드는 이엔피게임즈. 안내를 받아 들어간 회의실에서 잠시 앉아 기다리자 이엔피게임즈 이승재 대표가 자리했고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곧이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첫 질문으로 이엔피게임즈의 간략한 회사소개와 올해의 전반적인 사업방향을 묻자, 이승재 대표는 "이엔피게임즈는 주로 웹게임을 서비스하면서 기반을 구축한 게임 퍼블리셔이다. 올해는 웹게임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모바일 게임쪽에 좀 더 힘을 낼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국내 웹게임 시장 규모가 작지 않느냐, 어떻게 웹게임으로 회사를 이렇게 성장시킬 수 있었는지 묻자, 이승재 대표는 "웹게임은 모바일 게임이나 온라인게임에 비해 규모가 작아서 부각되지 않는 것일 뿐 수요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작년 한 해에만 웹게임 마케팅/프로모션에 50억을 집행했고 안정적인 서비스/운영에 집중하면서 누적 200억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웹게임에서의 매출 기반과 탄탄한 서비스/운영 능력이 있었기에 이스트소프트에 투자하며 회사의 양적 질적 규모성장을 도모 할 수 있었고 2015년 모바일 게임에 더욱 강하게 도전 할 수 있는 여력도 갖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6개 모바일 라인업 구축! 유명 온라인게임 후속작도? |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준비된 신작 라인업에 대해 묻자, 이승재 대표는 "올해 총 5-6개 정도의 신작 모바일 게임을 출시 할 계획이다. 아직 개발 중인 게임이 많아 구체적인 게임명은 공개 할 단계가 아니지만 장르는 캐주얼 장르를 제외한 모바일 MORPG, MMORPG,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로 라인업이 구성됐다"고 말했다.
앞선 웹게임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모바일 게임들로 올해 라인업을 구성했는지 묻자, "신작 라인업 중 단 1개만 중국 모바일 게임이며 나머지 전부는 국내 개발사의 신작 타이틀이다. 중국 모바일 게임 중 완성도가 높아서 검토한 게임이 많았지만 국내 퍼블리셔들의 입찰 경쟁이 너무 치열해 국내 개발사로 눈을 돌려 기대작을 선별하는데 집중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지분을 매입한 이스트소프트와 향후 협업에 대해 묻자, 줌닷컴과 웹게임 채널링을 시작으로 이스트소프트에서 개발 서비스하고 있는 'CABAL' 온라인의 웹게임 버전 공동개발, 알툴즈를 활용한 프로모션 등 다양한 협업 방식에 대해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5-6개 RPG 계열 신작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중심으로 2015년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 과감한 승부수를 던진 이엔피게임즈, 세상 어디에도 없는 끝없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이들의 도전이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경태 기자(kkt@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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