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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걸KimGeol 등록일(수정) : 2024-06-27 14:42:17
  • [모바일] 글로벌 대박 게임 ‘명조’ 일궈낸 쿠로게임즈의 “끈질긴 소통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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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다운로드 3천만 회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흥행을 이끌고 있는 '명조: 워더링 웨이브'(이하 명조). 

개발사 쿠로게임즈(KURO GAMES)는 이 게임을 공개하자마자 큰 주목을 받았다.  
2022년 5월 공개된 첫 트레일러 영상은 공개 당일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했고, 이후 지속적인 주목을 받으며 출시 직전까지 사전예약자를 무려 3,000만 명이나 모았다. 

5월 21일 사전 다운로드 단계에서 명조는 107개 앱 마켓에서 iOS 무료 게임 순위 1위에 올랐고, 출시 첫 주에 글로벌 총매출이 5억 위안(약 950억 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높은 관심을 받은 게임으로는 호요버스의 ‘붕괴: 스타 레일’이 마지막이다.



더욱이, 명조는 호요버스의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동시 출시를 달성한 몇 안 되는 게임 중 하나로, 높은 운영 난이도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 ‘원신’을 제치고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홍콩, 마카오,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지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또한, 미국과 캐나다 등 시장에서도 TOP 10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서브컬처 게임이 거둔 가장 의미있는 성과 중 하나로 평가받을 만하다.
 
 


▲한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에서 iOS 매출 1위를 차지한 명조


잠시 명조에서 시선을 돌려, 쿠로게임즈의 역사를 더 깊이 파고들어 보자. 
쿠로게임즈는 창립 이래 항상 무모해 보이는 도전을 해왔다. 그러나 매번 뛰어난 성과로 이러한 도전에 대응해왔다는 점도 흥미롭다. 이 같은 역경 극복의 경험이 어떻게 명조의 성공에 밑거름이 되었는지 분석해봤다. 



◈쿠로의 첫 도전: ‘전장 트윈테일’

2016년, 쿠로게임즈는 첫 작품인 '전장 트윈테일'을 출시했다. '붕괴3', '음양사', '페이트/그랜드 오더', '나루토' 등 같은 해에 출시된 게임들만 보더라도 그 해의 게임 시장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설립된 지 채 2년도 되지 않은 쿠로게임즈의 개발 인력은 약 30명 정도였고, CEO는 게임 개발뿐만 아니라 인사, 홍보, 운영 등의 업무도 직접 맡아야 했다. 이 변변치 않은 스튜디오에서 태어난 게임이 바로 '전장 트윈테일'이다. '전장 트윈테일'은 2D 서브컬처 RPG로, 캐주얼한 전투 시스템과 귀여운 캐릭터 일러스트로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탄도를 조준해 적을 타격하는 전술 슈팅 게임 ’전장 트윈테일’



현재 기준으로 보면 '전장 트윈테일'은 지극히 평범한 성과를 거둔 게임으로 평가될 수 있지만, 월간 활동 이용자 수가 100만 명을 넘고 연간 매출이 1억 8,700만 위안(약 356억원)을 기록한 작품을 내놓은 것은 설립 2년 남짓 회사인 쿠로게임즈에게 있어 상당한 성과였다.
 



▲‘전장 트윈테일’ 2017년 월별 매출 보고서



'전장 트윈테일'은 2018년 마지막 날까지 서비스를 유지했고, '전장 트윈테일'의 퇴장과 동시에 쿠로게임즈의 차기작인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이 등장한다. 



◈기술적 도약: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

‘전장 트윈테일’의 성공으로 기반을 다진 쿠로게임즈는 다음 도전으로 눈을 돌린다. 
2017년, PC와 콘솔 게임 시장에서 액션 게임은 이미 상당한 유저층을 확보한 반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완성도 높은 3D 액션 게임이 상대적으로 드물었다. 쿠로게임즈는 3D 액션 모바일게임 시장이 블루오션이라고 판단하고 과감한 전략을 펼쳤다.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은 쿠로게임즈가 기술과 경험이 부족한 상황에서 도전한 3D 액션 모바일게임이다. 3D 게임의 개발 기술과 장기 운영 경험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결심하고 이 신작 개발에 착수했다. 
개발 초기부터 수많은 기술적 난관에 부딪혔으나 끊임없는 노력과 더불어 히어로게임즈(HERO GAMES)의 투자 지원을 받아내면서 이를 극복해 나갔다. 그 결과,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고 더 많은 인재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은 개발 과정에서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치며 그래픽과 전투가 조잡하다는 피드백을 받았으나, 이후 플레이어를 상대로 한 테스트를 거듭하면서 눈에 띄는 기술적 진보를 이루며 문제들을 개선해 나갔다.
 
2019년 12월의 공개 테스트에서는 시스템 오류와 잘못된 데이터 복구 조치로 인해 나쁜 여론에  직면했다. 이러한 위기 앞에서 쿠로게임즈는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이용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하고, 게임 품질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점차 신뢰를 회복했다.
 


▲2021년 7월 8일 한국에서 정식 출시한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은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좋은 평판을 얻고 게임 시장에서 안정적인 입지를 다졌다. 
이 게임은 쿠로게임즈가 3D 액션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거둔 큰 성과일 뿐만 아니라, 도전에 직면했을 때 보여준 쿠로게임즈의 끈기와 협력을 증명하는 작품이다.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의 개발과 운영을 통해 귀중한 경험을 축적하며, 성공적인 차기작을 개발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글로벌 흥행: ‘명조: 워더링 웨이브’

쿠로게임즈의 최신작 '명조: 워더링 웨이브'의 개발 과정에서도 다시 한번 역경을 이겨내는 능력과 끈기를 보여주었다. 

2021년 봄 말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후, 쿠로게임즈는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당시 오픈월드 게임 시장은 이미 ‘원신’ 등의 대형 게임들이 주도하고 있었고, 새로운 서브컬처 오픈월드 게임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클 수밖에 없는 시기였다. 

회사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쿠로게임즈가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쿠로게임즈는 이런 상황에서 명조의 개발을 시작했다. 먼저 오픈월드 게임 개발에 필요한 높은 기술 축적이 필요했다. 이는 쿠로게임즈가 직면한 첫 번째 큰 도전이었다. 당시 오픈월드 게임 개발 경험이 있는 인재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핵심 인재의 영입도 매우 어려운데다 제작 주기가 길고 게임의 방향성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개발이 진행되면서 다양한 문제들이 끊임없이 발생해 팀에 큰 압박을 주었다.

이러한 역경 속에서도 쿠로게임즈는 큰 베팅을 시도했다. 
초기 300명에 머물렀던 개발팀을 1,000명 가까이로 크게 확장하며 게임 개발에 필요한 인재를 과감하게 확보했다. 이러한 대대적인 영입 전략이 개발팀의 빠른 성장을 가능하게 했고, 장기전으로 이어질 개발 과정에 충분한 성장 동력을 제공한 셈이다. 
 


▲’명조’ 개발과 함께 회사 규모를 대대적으로 확장한 쿠로게임즈


쿠로게임즈의 노력으로 명조의 초기 버전이 순조롭게 완성됐고, 2022년 5월에는 게임 트레일러가 발표되어 큰 관심을 끌었다. 

같은 해 7월, 명조는 처음으로 기술 테스트를 시작했다. 독특한 전투 시스템이 플레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순조로워 보이던 과정 속에서도 쿠로게임즈는 또 한 번의 역경에 부딪힌다. 
2차 테스트에서 플레이어들은 게임의 스토리에 많은 비판과 조롱을 했으며, 이러한 부정적인 여론에 직면한 쿠로게임즈는 스토리 전면 개편이라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명조의 스토리 개편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쿠로게임즈는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을 진지하게 수용하고, 팀 내외부로 협력하여 스토리 라인을 재구성했다. 몇 개월간의 피나는 노력 끝에 스토리의 약 90%에 달하는 내용이 다시 작업됐고 새로운 스토리는 게임 출시의 견고한 기반이 되어줬다. 쿠로게임즈는 이 과정을 통해 플레이어들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게임의 퀄리티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로 삼았다.

쿠로게임즈는 작년 지스타에 명조 부스를 마련해 이용자들과의 소통 창구를 제공하는 한편 국내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CBT 및 FGT를 진행했으며, 홍대에서 오프라인 커피차 이벤트 등까지 열며 대대적인 마케팅에 집중했다.
 
 


▲지스타 2023에 참가해 한국 유저들의 관심을 모은 ‘명조’



적극적인 쿠로게임즈의 소통 덕분이었는지, 플레이어들은 게임이 출시되기 전부터 쿠로게임즈에 대한 신뢰를 보였고, 부정적인 여론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명조의 글로벌 예약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났다. 

3월 1일 1,000만을 기록한 이후, 4월 26일에는 2,000만, 게임 출시 1주 전인 5월 16일을 기준으로 사전예약자수가 3,000만을 넘어섰다.

지난 5월 23일, ‘명조’는 우여곡절 끝에 정식 출시됐다. 많은 콘텐츠 재작업과 촉박한 개발 일정 탓에 ‘명조’의 현재 게임 퀄리티와 스토리, 육성 시스템 등 여러 방면에 결함이 존재한다고 지적받았으나 쿠로게임즈는 ‘명조’의 최적화에 끝까지 노력을 기울였다. 늘 그래왔듯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수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용자의 피드백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는 한편, 빈번한 업데이트로 인한 불편에 대해서는 보상 정책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 10회 무료 뽑기, 5성 캐릭터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의 요청에 따라 신규 캐릭터 '음림'을 조기 출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로 ‘명조’는 시장 흥행과 열기를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다운로드 3000만 달성한 명조


명조의 개발과 운영 과정은 쿠로게임즈가 어떻게 역경을 극복해 왔는지, 그리고 이용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성장해 왔는 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김 걸 기자(jj@smartn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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