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작 ‘러브, 샘’으로 국내외 호러 게임 팬들에게 주목받았던 1인 인디게임 개발사 ‘코리안 링귀스틱스 랩(Korean Linguistics Lab)’의 신작 공포 게임 ‘버나드 쏜의 편지(Letters of Bernard Thorne)’가 스팀 및 스토브 플랫폼에 출시됐다.
‘버나드 쏜의 편지(이하 LBT)’는 전동 휠체어를 탄 미국 70대 참전용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토리 중심 심리 공포 게임이다. 움직임이 불편한 노인 버나드 시점에서 게임은 대부분 휠체어를 탄 일인칭 시점으로 진행된다. 움직임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각종 도구를 활용, 여러 종류의 난관을 퍼즐 풀듯 극복하는 것이 게임플레이 주 요소 중 하나다.
LBT는 ‘러브, 샘(Love, Sam)’으로 먼저 알려진 코리안 링귀스틱스 랩(이하 KLL)의 두 번째 작품이다. 2019년 출시된 심리 공포게임 ‘러브 샘'은 작은 방 안에서 정체 모를 일기장을 읽으며 일기장 주인의 과거를 파헤치는 내용이다. 독특한 공포 연출과 스토리텔링 기법을 통해 459개 리뷰 중 94% 추천을 받고, 유튜브에서 관련 영상 누적 1,300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국내 및 해외에서 호평받았다.
‘LBT’는 전작처럼 다양한 읽을거리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토리 전개 방식, 그리고 게임 내 유일한 이동 수단인 전동 휠체어를 활용한 창의적 공포 연출을 선보인다. 한편, 텍스트만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던 ‘러브, 샘’과는 달리 ‘LBT’는 국내 및 해외의 전문 성우 연기를 도입해 한층 강화된 몰입감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나아가 ‘러브, 샘’과 ‘LBT'는 모두 KLL의 게임 개발 철학을 적극 반영한 게임이다.
KLL 대표 최세윤은 기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의 게임에 ‘일상 속 공포’를 담고 싶다고 말했던 바 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의 삶에 밀접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목표다. 전작 ‘러브, 샘’에서 사랑과 집착의 경계에 관한 이야기를 일기장이라는 소재로 전달했다면, LBT에선 편지를 통해 전쟁이란 비극이 어떻게 한 남자의 삶을 평생에 걸쳐 파괴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더 나아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회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버나드 쏜의 편지는 국내 기준 2025년 3월 30일 스팀에 정식 출시했다. 스토브 스토어 페이지도 오픈한 상태이며 이번 주 내로 게임 검수가 끝나는 즉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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