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앱통신사란?
조선시대엔 일본으로 파견되었던 외교사절단 '조선통신사'가 있다면, 헝그리앱에는 '헝앱통신사'가 있습니다! 일본 게임을 즐기시는 유저분, 또는 일본 게임에 흥미가 있는 분들을 위해 일본 게임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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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앱통신사 단원 소개
유수하 : 헝앱통신사 1호. 일본어를 조금 할 줄 안다는 이유로 일본 게임을 담당하게 되었다. 현재 몬스 게시판에서 서식 중. 치느님영접: 헝앱통신사 2호. 덕질 덕에 일본어 스킬을 획득. 일본어를 할 줄 안다는 이유로..(2) 서식 게시판은 하얀고양이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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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임을 하면 쉽게 접할 수 있는 컨텐츠, 콜라보!
콜라보 유닛, 콜라보 던전 등 이벤트 페이지에서 반짝이며 진행되고 있는 이 콜라보란 과연 무엇일까요?
일본 게임의 문화, '콜라보'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 콜라보란?
콜라보는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의 줄임말입니다.
게임 업계에서 쓰이는 '콜라보'는 기업끼리 서로의 브랜드를 섞는 공동 기획의 일환으로, 서로의 팬층에게 자신의 타이틀을 홍보하려는 목적에서 주로 이용되는 컨텐츠입니다. 신규 유저 확보는 물론, 기존 유저들에게도 신규 유닛과 신규 던전 등을 제공함으로써 이벤트 성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울트라맨과 JINS라는 컴퓨터 전용 안경 콜라보!
이같이 게임 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 콜라보의 기본 - 게임 x 게임
게이머는 게임에 관대합니다. 스마트 폰 시대에 접어든 지금은 콘솔 기기의 장벽도 없어져 더욱 자유롭게 많은 종류의 게임들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장르를 즐기는 게이머의 마음을 흔들기 위한 게임과 게임의 콜라보는 콜라보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죠.
[퀴즈RPG 마법사와 검은 고양이 위즈 x 하얀 고양이 프로젝트]
코로프라에서는 자사의 게임인 퀴즈RPG 마법사와 검은 고양이 위즈 x 하얀고양이 프로젝트를 콜라보하여 "대감사 고양이 축제(白猫×黒猫 大感謝ねこまつり)"라는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같은 개발사인 만큼 콜라보도 진행도 쉽고, 유저들은 양쪽의 게임에 관심이 많아 시너지 효과가 좋은 콜라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차기공주 돌격대 X 냥코 대전쟁]
시원하게 돌격 병사를 발로 차버리는 발차기공주 돌격대 x 개성 넘치는 냥코 군대로 세계정복을 꿈꾸는 냥코 대전쟁 콜라보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비슷한(?) 이 게임의 콜라보 역시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클래쉬 오브 클랜 X 퍼즐 앤 드래곤]
대형 게임끼리 합심! 퍼즐 앤 드래곤 x 클래쉬 오브 클랜.
퍼즐RPG와 디펜스라는 그래픽도, 게임 장르도 전혀 다른 게임이지만 세계 시장을 석권하는 게임끼리의 콜라보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콜라보 덕분에 COC를 시작해서 퍼드가 식어버렸다는 부작용(?) 간증도 있지만 많은 게이머들이 서로의 타이틀을 홍보하는 데에는 콜라보만큼 좋은 것도 없겠죠.
■ 애니메이션 강국다운 콜라보 - 게임 x 애니
게임 콜라보로만 끝나면 섭섭하죠. 재패니메이션으로 정평이 난 만큼 게임 콜라보보다 더 활발히 이루어지는 애니메이션 콜라보도 있습니다. 팬심을 움직이는 마케팅이야말로 성공적인 마케팅이죠. 애니의 팬들을 게임으로 끌어들이면 팬심이라는 명분 아래 과금도 서슴치 않고, 이 게임의 충성 유저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애니 콜라보는 일본에 있는 수많은 애니메이션 팬들을 노린 콜라보입니다.
[소드 아트 온라인 X 서몬나이트 콜렉션]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소드 아트 온라인과 모바일 TCG 서몬 나이트 콜렉션과의 합작. 둘 다 RPG라는 배경이 있어 위화감 없는 콜라보로 진행됐습니다.
[케로로 중사 X 퀴즈RPG 마법사와 검은 고양이 위즈]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케로로 중사도 콜라보를 했습니다. 위에서 한 번 언급됐던 퀴즈RPG 마법사와 검은 고양이 x 케로로 중사. 전국민이 한다는 퀴즈RPG와 어린 아이에서부터 어른까지 본다는 케로로 중사의 궁합은 아주 좋았죠.
[신격의 바하무트 X 하츠네 미쿠]
일본 전통 TCG 바하무트도 보카로이드인 미쿠와 콜라보를 했습니다. 미쿠는 애니메이션으로 보긴 좀 어렵지만 덕후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비쥬얼과 온갖 명곡의 탄생으로 지금은 일본 대표 캐릭터에 가깝죠. 이 역시 일본의 보카로이드 덕들을 겨냥한 콜라보였습니다.
■ 현실 세계도 콜라보에서 빠질 수 없다 - 리얼 콜라보
언제까지 모니터의 세계로 만족할 셈인가. 현실의 콜라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편의점 문화가 아주 발달한 일본은 편의점에 콜라보한 관련 상품의 판매는 물론 캐릭터를 만들어 콜라보화 시키는 경우도 많습니다. 요식업계도 모바일 게임과 제휴하여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로손 X 몬스터 스트라이크]
편의점 로손에서 이벤트 상품을 구매하면 레어 유닛을 획득할 수 있는 형식입니다. 로손 직원 유니폼인 파란 줄무늬를 입은 한정 몬스터를 겟!
[세븐 일레븐 X 이니셜D 퍼펙트시프트 온라인]
경쟁업체인 세븐일레븐도 질 수 없습니다. 이니셜D 퍼펙트시프트 온라인도 세븐일레븐과 콜라보를 진행했습니다. 저렇게 직원옷 입히기가 편의점 콜라보에선 유행인가 봅니다.
[피자헛 X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편의점 뿐만이 아닙니다. 러브라이브는 각자의 캐릭터가 점원 컨셉으로 멤버 각자가 추천하는 피자가 있고, 그 피자를 주문하는 식으로 콜라보를 진행했습니다.
■ 한국의 경우는?
한국에도 콜라보가 있긴 하지만 아쉽게도 일본만큼 활발히 일어나고 있진 않습니다. 편의점의 이벤트 물품을 대상으로 한 콜라보와 자사 게임끼리의 시너지를 노린 콜라보들이 간간히 있습니다.
[골프스타 X 컴투스 프로야구 for 매니저]
[GS25 X 퍼즐버블+브레이브 프론티어]
[웰치스 X 밀리언아서]
■ 마치며
다양하고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유저들을 위해 게임의 세계관으로 제한된 플레이에서 벗어나 색다른 재미를 추구하는 크로스오버 이벤트가 바로 콜라보 입니다!! 유저와 개발사 모두가 윈윈이 될 수 있는 이 콜라보가 어떤 식으로 발전할지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국내에서도 지지 않고 다양한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하기를 바라며 헝앱통신사 1호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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